남자1. 마음이 울적해서 제 선물을 샀답니다.
그것도 명품을.
이남자를 어찌하리요~~
저 왜 화가 나지요?
퇴근후 건내준 지갑.
다짜고짜 싫다고....말해버렸습니다.
음냐음냐....
색도 마음에 안들고, 디자인도....
남자3
"우와~~이쁘다. 엄마 그럼 이거 나죠^^"
저녁시간은 서로에 대한 불만을 안은채 침묵이 흘렀습니다.
남자1은 모처럼 아내에게 용돈을 아껴 그것도 할부로 사 준 선물을
다짜고짜 싫다고 한 나에게 화가,
전 명품이 무슨 소용이냐구, 용돈 더 달란 소리나 말고 좀 아껴썼으면 하고.
명품의 지갑 보다는 지갑안의 두둑한 돈이 좋다고....
표나는 생색 보다는 머리에 남는 선물이 좋다고...
시댁에 전화해 다 일러 바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급기야 각방까지....
남자 2, 3이 제 옆에 자는걸 좋아 합니다.
말인즉 우리 침대가 편하다나? - -;;
그걸 남자1이 어제 허락을 한겁니다.
우띠~~~
애들 자면 조용히 얘기 좀 할려고 했더니...
급기야, 저.
결국 그 선물을 오늘 아침 바꾸어 왔습니다.
첨엔 환불했다가, 다른 디자인으로 샀습니다.
남자1의 성의를 생각해서....좀 싸지만 내맘에 드는것으로.
매장아가씨가 그중에서 제일 비싼걸 권했는지....
하여간 이남자의 큰 간을 어쩌하리요.
나간김에 내옷도 사고.
저만을 위해 쇼핑한 하루였습니다.
헐~~~남자1이 자꾸 제 간을 키웁니다.
나 더 세련되어지면 어쩔려구~~~ㅎㅎㅎ
참, 약올라 하며 잠들다 깬 오늘 새벽,
남자1에게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고맙다구...
내남자.
얼마나 더 살아야 철이 들려나.
어이~~남자1. 난 더 넓은 집을 원한다구...
지갑속에 두둑한 돈을...
ㅋㅋㅋ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