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남자1의 마음

블루네비 2005. 4. 15. 16:39
728x90

남자1. 마음이 울적해서 제 선물을 샀답니다.

그것도 명품을.

이남자를 어찌하리요~~

저 왜 화가 나지요?

 

퇴근후 건내준 지갑.

다짜고짜 싫다고....말해버렸습니다.

음냐음냐....

색도 마음에 안들고, 디자인도....

 

남자3

"우와~~이쁘다. 엄마 그럼 이거 나죠^^"

 

저녁시간은 서로에 대한 불만을 안은채 침묵이 흘렀습니다.

 

남자1은 모처럼 아내에게 용돈을 아껴 그것도 할부로 사 준 선물을

다짜고짜 싫다고 한 나에게 화가,

 

전 명품이 무슨 소용이냐구, 용돈 더 달란 소리나 말고 좀 아껴썼으면 하고.

명품의 지갑 보다는 지갑안의 두둑한 돈이 좋다고....

표나는 생색 보다는 머리에 남는 선물이 좋다고...

 

시댁에 전화해 다 일러 바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급기야 각방까지....

남자 2, 3이 제 옆에 자는걸 좋아 합니다.

말인즉 우리 침대가 편하다나? - -;;

그걸 남자1이 어제 허락을 한겁니다.

 

우띠~~~

애들 자면 조용히 얘기 좀 할려고 했더니...

 

급기야, 저.

결국 그 선물을 오늘 아침 바꾸어 왔습니다.

첨엔 환불했다가, 다른 디자인으로 샀습니다.

남자1의 성의를 생각해서....좀 싸지만 내맘에 드는것으로.

 

매장아가씨가 그중에서 제일 비싼걸 권했는지....

하여간 이남자의 큰 간을 어쩌하리요.

 

나간김에 내옷도 사고.

저만을 위해 쇼핑한 하루였습니다.

헐~~~남자1이 자꾸 제 간을 키웁니다.

 

나 더 세련되어지면 어쩔려구~~~ㅎㅎㅎ

 

참, 약올라 하며 잠들다 깬 오늘 새벽,

남자1에게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고맙다구...

 

내남자.

얼마나 더 살아야 철이 들려나.

 

어이~~남자1. 난 더 넓은 집을 원한다구...

지갑속에 두둑한 돈을...

ㅋㅋㅋ ㅎㅎㅎ

'보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 남자3  (0) 2005.04.29
또....어쨌든 속은 시원하다^^  (0) 2005.04.22
센스있는 남자1  (0) 2005.04.07
남자들이란...  (0) 2005.03.31
피아노콩쿠르  (0) 200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