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6시.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는, 바삐 움직입니다.
보온병에 따듯한 물도 준비하고, 썬크림도 듬뿍 바르고, 아이들도 챙기고.
6시 30분.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아디다스 MBC한강마라톤 을 하기 위해서.
이 아침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남자1을 따라 나선 첫번째 마라톤.
ㅋㅋㅋ. 전 참석에 의미를 두는거죠.
8시. 풀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을 하고, 10km 출발
마지막으로 5km 출발.
베트맨 복장을 직접 만들어 입었다는 어느 참가자.
오늘 방송 찐~ 하게 탔습니다.
드디어 출발.
남자1과 코스가 틀린 전 혼자 뛰었습니다.
반환점을 돌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좀 천천히 걸을무렵.
이런~~~카메라가 다가 옵니다.
"음....뛰어줘야지^^*" 저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또 가쁜 숨을 몰아쉬고 이젠 정말 천천히 가야지 하고 생각할무렵.
초등학교 3, 4학년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옆을 지나 갑니다.
어찌나 잘 뛰는지...
우리 남자2,3 은....?
자리피고 앉아서 바둑두고 있는데 말입니다.
옆에 10km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 여자분.
몸매 죽입니다. 다홍색 나시에 붙는 반바지
허걱. 같은 여자지만 눈길을 뗄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전 4km 로 넘어서고 있었고,
모두들 finish 지점을 향해 열심히 뛰는겁니다.
저? 당연히 덩달아 아주 열심히 뛰었죠.
드디어 완주.
바나나, 양갱, 빵, 음료수가 든 봉지 하나와 완주매달을 받고,
아이들이 있는곳으로~~~~~
남자3. 매달은 자기것이라며 목에 걸고 좋아라 합니다.
마라톤을 마치고 그곳 분위기는 축제 분위기 였습니다.
초청 가수와 여기저기 이벤트 행사.....
우하하. 저희 여기 저기 구경하며 음이온 팔찌도 탔다는...
집에 돌아온 저....
밥만 먹고는 그대로 뻗어 버렸다는...
남자1은 우습다고 난리입니다.
그것뛰고 이런다고.
사실 저, 오늘 무지 빨리 뛴거라니까요.
어떨결에 말입니다.
이참에 남자1에게 맛사지도 해달라고 해보고,
근데....내돈 내고 뭔 짓인지......
이아침에도 뻐근한데....살은 좀 빠졌을까요?
ㅎㅎㅎ.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그리고... (0) | 2005.10.24 |
---|---|
가계부 (0) | 2005.10.11 |
택시타고 갈께~~~ (0) | 2005.09.30 |
난... (0) | 2005.09.23 |
추석 그후~~ (0) | 2005.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