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주말
토요일에 이모님댁에 놀러 갔었습니다.
추석맞이 특별 순회.ㅋㅋㅋ
여동생이랑 같은동에 사는 우린
정말 의기투합 자~알~ 합니다.
집에서 맞이인 저와 막내인 신랑.
집에서 막내인 여동생과 맞이인 제부.
서로의 맘을 너무나 훤히 알기에....
두말없이 따라주는 동생네가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
저녁 6시부터 10시가 넘어서까지...
누가 굶어 죽은 사람이 있는냥
마냥 먹었습니다.
술?
당근.
저만 운전을 핑계로 왕따 시키고.....쩝 -.-;;
(여동생은 그날 오후 두탕째입니다.
시고모님을 먼저 찾아 뵙고 온거지요.
시댁부터 챙기는 동생이 이쁘기만 합니다.)
일요일.
일요일은 경기도에 계시는 큰아버님을 찾아 뵈었죠.
이번엔 남동생도 합세를 시켜서.
친정아버지가 하시던것처럼 과일 잔뜩 사들고서...
올 추석은 혼자 외롭게 할아버지, 할머니 차례를 지내실 큰아버지.
의지하던(7살 아래, 울 아버지가 둘째셨죠) 아버지가
그렇게 가시고 나니, 아무것도 하기 싫으시답니다.
아~ 가슴아퍼.
겉으론 웃고 왔지만
울 아버지 생각나 혼났습니다.
큰아버지도 많이 허전한신듯.....
점심은 포천 이동갈비를 먹으로 갔죠^^
우리가 사간 과일보다 훨 많이 먹은 갈비.
ㅋㅋㅋ
큰아버님은 아이가 없습니다.
양녀인 24살 여동생.
늘 저더러 "큰딸 왔니?" 하시며 어릴적 얘길 곧 잘 하시죠.
저 방학때마다 큰댁을 왔으니....
73세 이시면서도 할아버지티 전혀 안납니다.
손수 운전하시면서 하시는 말.
네차는 기름 아껴야지?
두차로 뽁딱뽁딱
큰아버지는 이렇게 우릴 위로해 주셨습니다.
인생은 결코 우리가 생각 하는것 만큼 길지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 늘 자신을 행복하게 가꾸며 사시길...!
오늘도 후회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