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혼자 재미있게 지내기
블루네비
2009. 5.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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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운동을 하는 남자1은 요즘 신이났습니다.
들뜬 목소리로 자기가 잘 쳤노라 자랑할땐 제가 한수 더 떠서 말합니다.
" 선수, 나겠군 ^^ "
운동을 하고 난 남자1.
전화가 옵니다. 진해 오라고...
밉상, 밉상!!!!!
내일 또 운동 하면서 지금 오라고?
자기는 3시간 오는거 싫으면서 나보고 오라니....
__:: 애들까정 챙겨, 강아지까지 한짐이구만....
이렇게 부부는 늙어 가나봅니다.
날씨탓인지....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몇몇 블로그를 기웃거리다,
ㅋㅋ
다시 결심해 봅니다.
나 혼자라도 재밌게 살아야지.
남자1 샘나도록 신나게.
항상 남자 1이 먼저였고, 남자2,3을 품에 안으며 왜 이래 사는지...
남자1은 마냥 행복하다 하는데,
전...
한짐을 등에 지고 사는냥 힘이 없네요.
누가 간섭하는이도 없는데,
시간배분을 못하는건지...
우띠~~~~
돌아서면 보이는 내가해야할 일들!!!
'나 이렇게 잘 살았노라'
행복하게 죽어야 할텐데...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근데, 왜 밥맛은 이리 좋으며.
깨끗한 집을 원하십니까?
근데, 아이들은 돌아서면 어지르고.
옷은 훌렁훌렁 벗어내고.
(누굴 탓 합니까? 제가 벗기고 입히고, 야단 안친것을)
시장은 돌아서면 가야할것 같고.
(잘 먹고, 안아픈게 얼마나 큰 행복인데...
요즘 남자2(중3) 돌아서면 먹고싶다는 음식뿐입니다.)
남자1....
주말부부로 살지만,
억울할 정도로 나없이 잘 살고 있고....
우띠~~~~
약 올라라.....
지금 다시 결심해 봅니다. 나 역시 잘 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