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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집에 온 남자1.

블루네비 2020. 3. 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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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속 2주 주말 근무를 하더니

금요일 6시까지 관리 직장에 확진자 결과(다행히 음성)를 확인하고, 자차로 집에 온 남자1.

 

난... 칼퇴해서 남자2랑 네비, 네온(개 2마리) 데리고 동물병원 go go!

심장사상충 약 사고, 발톱 깍이고, 귀 관리 받고, 사료 사고...

헐~~

이 놈들 진짜 돈 없으면 개 못 키우겠습니다.

일단 집에 대려다 놓고 혼자 코스트코로(집에서 차로 4분 거리) 휘리릭~~

남자1이 먹고 싶다는 것 외에 이것저것 과일도 좀 사고...

헐레벌떡( 아무리 바빠도 손은 꼼꼼히 씻고 시작 해야겠죠?)

쌀부터 씻고, 국 끓이고, LA갈비, 멍개, 굴전, 새우 브로콜리 샐러드, 잔멸치 볶음, 땡초 쫑쫑썰어 초간장( 전 요즘 청양초간장에 푹빠졌죠. 입맛이 넘 좋아 탈입니다.) 만들고, 달걀말이까지.

부추김치 꺼내 한상차림.

옆에서 남자2는 빠른 설거지-대장님 오시면 잔소리 작렬이니까 라며 돕습니다.^^

 

그렇게 동동 거리며 만들었어도 아무 일 없었다는듯

9시 도착 한 남자1과 배 땅땅 두드리며 즐거운 식사를~~

 

그리곤 낼 먹을 오징어랑 새우손질 하니 11시. 대박.

남자1이 오니 11시까지 앞치마를 못 벗습니다.

남자2랑 키득키득 하며 엄마 인생이 평일과 주말이 왜 이렇게 다르니???

 

오늘 남자1은 말합니다.

어제 말 안했는데 어제 저녁 밥 먹을때 진짜 행복했다고.

 

물론 남자1. 토요일 아침인 오늘

일찍 일어나 청소 다 하고(물론 물걸레도 돌리고),

어제 손질한 새우, 오징어로 튀김 다 만들어 놓고...

 

우리 가족은 코로나19로 “확~찐자”에 이어

“살천~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