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제사
2020년 6월 5일은 금요일 이였습니다.
코로나19가 서울 경기 지역에 막 퍼지기 시작해서 요양병원 면회도 못하게 했지만 엄마가 계신 분당의 요양병원은 보호자 한사람은 면회를 시켜 주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의사선생님이 엄마는 예외 시켰었나보다 란 생각이....
의사도 간병인도 자꾸 주의를 준다고 남동생이 알려 왔지만 의연히 계시는 엄마가 그 새벽에 우리곁을 ㄸㅓ나실줄은...
퇴근 후 금요일이니 당연히 서울로 행했을 터인데 그날은 내가 몸이 좋지 않아 도저히 못가겠기에 퇴근길에 통화를 했습니다.
내가 오늘은 못가고 내일 가겠다고 하자,
“ 응. 그래. 엄마가 좀 힘들다.”며 전화를 끊으셨는데 그게 마지막이라니...
전 주에 가서 따뜻한물을 수건에 적셔 온 몸을 닦아드리고, 로션으로 맛사지 하듯 바르고 간호사샘불러 링거줄도 다 새로 교체 해드리고 환자복도 갈아 입혀 드렸더니 “아니, 아니” 하시던분이 이모님과 통화할땐 그렇게 개운하고 좋아다 하셨다고.
몸이 안 좋으니 간병인 손길도 마다 하신분이
딸의 성화(?)에 개운 하셨다시니....
1년...
우리 3남매는 4인이상 집합금지로 8개월 가량을 못 만났지만 열심히, 잘~~ 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잘~ 키워주셔서.....^^
그동안 여동생네 첫째가 대학울 가고,
남자 1은 서울서 진해로 전근을,
남자2는 취직을 해서 독립을,
남자3도 제대 후 복학울 했었는데 또 휴학하려 합니다.
취직이 되어서 1년을 다녀보겠다고.
인생의 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부모인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 했으면 좋겠는데... 본인은 32대 1의 경쟁를 뚫고 취직했다고 좋아하니...
혼자의 플랜이 있긴 하던데 대학공부엔 뜻이 없어 보입니다. 뭐든 꾸준히 하길 바라며 뜻대로 하라고.
제부는 박사과정을 뒤늦게 공부 하고 있고,
남동생은 디스크로 고생을... 3달을 병원 다녀도 차도가 없다며 ...
이제 우리가 병원 다닐 나이인가 봅니다.
더 나빠지지 않게 적당히 운동하며 멋지게 살자고.
인원제한 풀리면 펜션빌려 놀러가자고^^
개인적으로 4인이상 집합금지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됩니다.
서울 지하철은?
우리 연수원에 연수생 받는건?
밥 먹을때 다 마스크 먹으면서?
플라스틱칸막이는 직접적으로 침을 막을 순 있겠지만 공기는?
말이 안되는 4인이상 집합금지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