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만들게 된 나의 하루
오늘 세종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에 혈액검사와 CT를 찍기로 예약이 되어 있다.
대학병원은 다 그렇겠지만
동네병원서 더 큰 병원가서 관리받는게 좋겠다는 의견으로 집 가까운 세종충남병원에 갔더니 가져간 초음파영상과 소견서를 보더니 역시나 CT 촬영을 해 보잔다.
CT 촬영 결과 보고 얘기하자며 예약하란다. 그것도 10일후쯤에.
헐~~
진짜 급한 사람은 응급실로 가는게 맞는듯.
말 한마디 듣고 10일 후 촬영예약?
만약 이상 있으면 처음 예약이 일주일 걸렸으니(그것도 딱 1자리 있다고 해서 일주일 후로 잡았었다.) 수술까지 두달은 기다려야겠지?
좋게 생각 해야지.
동네 의사샘 말대로 지금은 괜찮아도 수술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이 큰병원 가보시는게 낫다해서 일찌감치 간걸로.
병 증상이 나서가 아닌 가족력으로 검진 했는데 정상은 아니라고 하니…ㅠ ㅠ
요즘 젊은이들은 욜로족들이 많다.
여자로서 난….
어차피 혼자인 인생 “그냥 편하게 사는것도 좋지.”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가족들이 아껴주고 걱정 해 주지만,
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나 자신을 보니 어차피 인생은 혼자 책임지는게 맞는것 같다.
병원을 가보면 늙으신 부모님 모시고 오는 보호자는 거의 자식인데 요즘 세상에 직장안다니는 자식이 어디 있을까.
다 부모를 위해 연차내고 왔으리라.
물론 부부가 책임지지만 결국 어느 한쪽은 혼자인 인생.
남자2애게, “난 죽기전까지, 혼자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엄마 혼자 병원갈거다.” 말했더니
옆에 있던 남자1이 “내가 다 할게.” 란다.
무슨~~
주말부부로, 각자 직장일로 바쁜 사람이…
늘 말 뿐이지만 “ 그래. 마음이라도 그렇게 가져주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너무 독립적인건가하고 했더니
남자2말이 “엄만 보호자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래요..”
여튼 난 그렇다.
자동차 리콜이 들어와 아침일찍 병원가기전으로 예약
억지로 나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늘 그렇듯 오늘도 토닥토닥.
참 잘 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