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참 다른 두 사람이 부부로 산다는것!

블루네비 2021. 11. 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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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1과 부부로 산지 만 28년.
대학 2학년때 만나 본인 성질 다 죽이고 26살 결혼 후,
아~~
이 남자의 성질이 하나 둘 뜨~~ 아~~ 하게 하더니…
그렇게 28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꿈틀거리는 그 성격앞에 어느듯 아닌건 아니라고 대차게 쏘아 봅니다.
화가 나면 못참는 남자1은 싸우는 이유 보다는 “왜 화가 난 본인을 안 풀어 주냐”는 것이고,
전 화 내는 남자1을 보면 좀 어이가 없어 잠시 생각을 하게되는데 그걸 또 못 참는 남자1.
애도 아니고 어이가 없어서^^

왜 내가 옆에 있어야만 하는지,
본인은 혼자 골프에 모임에 잘만 다니면서,
또 익스트림을 좋아하는 나와달리 서정적이며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그사람은 서로 좋아하는걸 하며 지내자 하면 삐치니 ㅠ ㅠ 이건 남자와 여자가 바뀐게야!

그런 남자1이 다시 연애때처럼 하나둘 또 내가 하자는대로 하는걸 보면,
“ 아! 성질은 못 버리지만 참 애쓴다.”
“ 이젠 진짜 나이 들었나보다.”
“이제 내게 철이 들기 시작 한건가?”
“그렇지, 그간 산 세월이 참 좋게 변했군!”

그렇습니다.
여자는 남자를 사랑했기에 결혼 했고,
그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사는 동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길 바랬고,
출세를 향한 그의 욕심(?)에 날개를 달아 주었으며,
집안 걱정은 1도 안해도 되도록 혼자 힘들어 했다죠.
어느날 돈이 없다는걸 안 현실에 여자는 직장에 다녔고,
직장 다닌다는 이유로 다투기도 했으나
지금은 안정된 삶에 스스로 쓰담쓰담 하며 삽니다.

참 잘 살았어^^
부부는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산 우리에게 토닥토닥하며 웃는 오늘!이여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