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하고잡이

블루네비 2021. 12.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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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영향일까요?

 

교사이신 어머니는 아이 셋을 키우시면서 나에게 많은 경험을 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어릴적엔 모든 사람이 나처럼 자라는줄 알았지만,

결혼을 하고 만난 세상,

직장을 다니며 만난 세상은 어머니가 내게 참 많은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는것을 알았습니다.

 

피아노, 스케이트, 체조, 그림, 요리, 운전.

물론 아이 셋을 케어 하기 힘들어 학원으로 돌린(?) 것도 있겠지만

저는 뭐든 진심이였고 지금의 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대학원을 가겠다고 했을때 아버지는 "여자가 무~~슨~~ 결혼이나 하라"셨지만,

어머닌 다 하라고 하셨거든요.

ㅋㅋㅋ 꼴랑 장학금 몇번에 과외교사가 내 전부인 이력으로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했지만....

늘 철철히 먹여주신 보약과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음식 덕에 40까지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었던것 같고,

40이 넘어서 직장에서 콜 한 이유도 많은 자격증을 따 둔 덕이였으리라^^

 

50 중반의 나는....

가끔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 납니다.

감사함이 절로 듭니다.

남자2. 남자3. 에게도 좋은엄마가 되어야지 하며 그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딱 엄마만큼만...! 해야지~^^

 

그런데...

저는 에너지가 아직 넘치나 봅니다.

하고픈게 많으니까.

가끔 남자1이 어이없는 눈으로 보고 다툼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전 지금 제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 하거든요.

남자1은

직장을 다니자 엄청 반대를 했었고,

교육대학원 합격증을 내민 내게 지금 그걸 해서 뭐 하냐고

(결국 포기 했습니다. 대학원을 2개나 나와 뭐 하냐고.ㅠ ㅠ)

(그땐 정말 엄청 서운 했습니다. 학교에서 영양교사, 영양사의 대우는 너무 달랐으니까 교육대학원 다녀 임용 볼 욕심이 있었는데 남자1왈, 교사되서 몇년 하냐고 ㅠ ㅠ)

그런 사람이 지금은 평온에 삶에 감사 한다죠.^^

 

전 결혼의 조건을

"서로 발전하는 남녀" 였으면 합니다.

 

한시대를 앞서 산 부모님 덕에

감사함으로 살고, 하고픈거 하며 사는 삶!

 

ㅋㅋㅋ 아직도 도전중이지만,

남자1은 그 덕에 날개를 피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까요?

하고픈거 다 하라는 엄마의 말씀에 당신도 하고픈거 다 하는중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