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욕하며 일하기.

블루네비 2023. 6. 30. 00:47
728x90

1년 중 제일 적은 사람의 밥을 하는 6월 말, 12월 말!
우리 직원만~
간단하지만 아주 정성스럽게 준비합니다.

국수 한번 먹자~^^

ㅋㅋㅋ 원래 닭강정과 고구마강정을 섞어 먹는 건데
이번에 발령받은 조리원이 나름 정성스럽게 갈라놨길래
그냥 그대로 내기로 했습니다.

참나물은 새파랗게~

요즘은 식중독 강조기간이라 김치도 볶아보고.

국수만 먹으면 쉬 배 꺼질까 봐 쇠고기주먹밥도 준비하고.

디저트는 파인애플을 흑설탕 뿌려 오븐에 구워
방울토마토도 구워 껍질 벗겨 세팅 후 시나몬 가루 솔솔~~ 뿌려서.

바쁜 오전이 지나가고 문자가 옵니다.

[닭고기 선발주 공지]
초복기간(7/10~16) 닭고기 주문을 6/30(금) 오전 12시까지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수 공급업체에서 금주 중으로 발주 마감을 요청하여 부득이하게 일정을 앞당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확정이 되어있지 않은 견적도 센터에서 일괄적으로 확정처리하여 마감할 예정이오니 ~~~~

뭐래?
화요일 발주를 내일 오전 12시까지?
난 연수생 급식인원이 금요일 나오는데 내일 오전에 발주하라고?
일단, 메뉴는 다 짜 뒀으니 옮기고
나도 급식인원 독촉하고,
그런데….
지금부터 욕 나오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뉴스에도  나오는 “나이스 오류“
급하니 하나씩 맞춰가며 작업을~
아….
진짜…..
왜…?
퇴근시간이 훨씬 지나 퇴근.

웃긴 건…
놀 때는 하나도 안 피곤 한데
늦게 퇴근하니까….
나이스도 엉망이고 업체는 숨도 못 쉬게 몰아치고.
낼도 진짜 오전 내내 발주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