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남자1의 먹부림과 맞짱구 치는 아내
블루네비
2023. 7.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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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장에서 바로 집으로,
2주 만에 집에 오는 남자 1.
몇 시에 도착하냐고 물으니 집에서 밥 해 먹자고.
늘 9시 넘어오는데 그 시간에 밥 먹는 건 ㅠ ㅠ
금요일 저녁엔 간단히 사 먹고 오면 좋으련만
집으로 바로 오고 싶은 걸 알기에 더 이상 아무 말 않고 준비합니다. ( 내가 말 안 하니 아내도 금요일 저녁 쉬고 싶은 건 모르겠지요?)
투덜거려도, 잽싸게 마트 가서 이것저것!
에고~~ 이 비에 우산 써야 하는데 두 손 무겁게 장을 보다니…
전거리에 더덕도 보이니 더덕( 반찬 만들어 보내려고)도 사고, 햇 복숭아도 보이니 디저트로 한 박스 샀으니…
(남자 1 - 혼자 다 들고 왔어?)
자~~ 비 오니까( 살 걱정은 잠시 뒤로하고)
메인으로 배추전, 호박전, 김치전 부쳐서~
파전도 하려고 했는데 다듬어 놓은 것 안 팔아 흙쪽파 사 와서 다듬을 시간 없어 패스~
오늘은 막걸리 한잔^^ 해야징~~
술 반잔이면 치사량인데 … 기분은 늘 먼저 내는 편입니다.
전을 중심으로 불고기, 김치찌개, 오이도라지무침, 알감자조림과 지평생막걸리, 밥도 갓 지어서.
배탕탕~~
비 오는 날은 전 이징~~^^
밤새 비가 엄청 내리는군요.
큰피해 없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