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내 직업은 영양사

블루네비 2023. 10. 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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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당해도 영양사는 그 슬픔앞에 발주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ㅠ ㅠ

20년 친정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다행히 식단은 짜 둔 상태여서 옆 기관 영양사에게 발주를 부탁했었고,
21년 코로나가 걸렸을 땐 약으로 버티면서도 집에서 컴퓨터로 식단을 짜고 발주를 했으며
(그땐 혹시나 하는 맘에 인증서가 담긴 usb를 늘 가지고 다녔고, 집에서도 작업할 수 있게 해 둠)
이번엔~~
ㅠ ㅠ 또 화요일에 발주.
양쪽 기관 영양사는 수련이 들어오니 3식 발주에 정신없을 텐데…
아이고…. 인증서도 안 들고 왔는데…
일단 센터에 상을 당해 제때에 못할 것 같으니 하루만 기다려 달라 얘기하고
옆 영양사에게 내 식단 센터에 업로드만 부탁했고,
상을 치르고 온 날 피곤함에 잠시 휴식 후 밤 10시에 노트북으로 작업을.
12시 너머 발주 완료 ㅠ ㅠ
3일 상을 치르고 4일째 발주하고.
삼우제 후 오늘 오후엔 정신없이 자고.

조리사는 “ 선생님~ 밤 맛탕 어떻게 해요?”
“소독고 고장 나서 AS 불렀어요.”
“서류는 샘 오면 올리래요”
온다던 대체 인력은 사정이 생겼다 연락 오고.
화, 수, 목(금요일은 다행히 급식 없는 날이여서 급식 없음) 3일을 이리 매일 전화라니…

다음주 월요일까지 특별휴가 5일인데
또 화요일 발주니
월요일 출근각!

나이스라는 시스템 중 급식은 나만 쓸 줄 아니 동료직원에게 부탁할 수도 없고…
그래. 영양사끼리 도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