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날연휴를 앞두고 드는 생각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직장인에게는 6일간의 황금연휴가 이번주말 시작입니다.
31일 연차를 내면 9일이라는데…
31일 급식수요조사를 했더니 5명 먹겠다고 해서 비효율적이니 미급식으로 하자고 해서 갑자기 다시 발주 취소 하고 ㅠ ㅠ
난 식단 다 짰고 발주까지 다 했는데 이제 와서 취소하니.
헛일했네!
그래도 5명은…. 취소가 맞지!
갑자기 31일이 자유로워지니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찾아봤습니다. 아냐. 참자.
딸도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아닌 올해.
차례는 안 지내기로 했고,
긴 연휴인데….. 어떻게 지내지? 하는 남자 1. 말에
하루에 한 가지씩 맛있는 것 만들어 먹자는 말에 흔쾌히 좋아하는 남자 1.
처음엔 산소라도 가야 하나 했다가
명절 지긋지긋한 차 막힘을 더 이상 겪고 싶지 않고,
친정이 서울로 이사 간 뒤론 (집이 대전이나 진해였으니 대구 갔다 서울 가는 건 3일 연휴라 해도 무리) 명절마다 친정은 안 가고 시댁에서만 지내던 나는 솔직히 이제 그만해도 된다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내가 먼저 하지 않으면 절대 앞장서지 않은 남자 1.
“한국 남자들은 결혼해서 여자손으로 효도한다” 란 말에 여자들은 다 그렇다고 했던 시대의 나.
지금 딸들은 시어머니가 본인집에 안 오고
한번 얼굴 보면 몇 백씩 주는 시어머니를 좋은 시어머니라 하는 세상이 되었는데…
마음이 편해야 할 올해
이 가슴 답답함은 뭔지!
남자 2가 귀국하는 토요일 친정 식구들은 전원 다 모입니다. 예비며늘아가까지 13명.
동생들은 내 한마디면 다 모이는데
시댁에선 막내인 남자 1. 아~~ 어렵습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