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 43 (엄마~~ 나~~ 입주했어요~~)
밖을 내다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눈이 내렸다고? 밤사이 세종시에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 7시 50분
서울로 ~~ 고속버스 타고 출발~~
집 앞에 고속버스가 있다 보니 당일치기 서울은 버스를 애용합니다.
남자 2. 와 터미널에서 만나
1. 예식장 방문
예식 홀을 보고 식사도 직접 해 봅니다.
건물 밖으로 나와 전철역과의 거리도 보고
막간을 이용해 백화점 쇼핑
남자 1. 양말도 사고
(산티아고 가는데 모 양말이 필요하다고 해
남자 2. 가 아빠에게 선물.
헉! 양말 2켤레가 48,000원 @@
마침 원하는 게 있어 기분 up. 인 남자 1.^^
2. 다음은 청담동으로~
( 이건 제 의사와 관계없이 결혼 플래너에 따라 정했다고 하길래 말없이 따라 줍니다. 예약 다 했다는데 뭘~ ㅠ ㅠ)
세상에… 부모님 한복을 이렇게… 입혀 줍니다.
이미 사돈은 정해서 저는 그 톤에 맞춰
어울리게 골랐습니다.
3. 서울 사는 사돈이 김포에 농사를 조금 짓는데 손수 짠 참기름, 들기름, 고추장, 고춧가루 챙겨 주셔서
ㅋㅋㅋ 그걸 며늘아가집에 뒀다길래 잠시 가서 픽업.
저녁시간이라 차가 엄청~~ 밀렸지만
부부는 행복합니다. 차 안에서 지는 노을을 보고,
한강 실컷보고, 한강뷰 아파트 시세 얘기도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4. 오늘 가전제품이 들어왔다길래 신혼집 들러
짜장면으로 저녁~~~
어제 “엄마~~ 나~~ 입주했어요 “라고 했는데
친정 부모님이 얼마나 살뜰하게 챙겨 주셨는지.
양가에서 서로 챙기는….
마무리하고 또 터미널까지 배웅하는 남자 2. 와 며늘아가
에고~~
이제 진짜 시어머니 됐넹~
다음 주 가구 들어올 거라 하고,
친정이 가까이 있으니 안심이 됩니다.
둘이 너무 잘 만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