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산티아고순례길

Day 24. 폰페라다 까지

블루네비 2025. 6. 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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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철의 십자가를 지나는 구간으로 33킬로 걸어야 하니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

철의 십자가에  두고 올 돌을 가지고,
“건강 대박” 기원 이러며 ㅎㅎ
그리고 가족 이름

철의 십자가 도착
저마다의 기원을 담는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이 우신다네요 ㅠ ㅠ

글자가 다 퍼졌다고 하니
정성이 중요하다고 남자 1. 은 말합니다.

계속 이런 길을 걷는다며 안개 가득이랍니다.
가랑비까지

드디어 이쁜 마을입니다.

몰리나세카라는 도시.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오늘은 동네가 이쁩니다.

우리 급식실은…
산 밑이라 지네가 ㅠ 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와서 지네는 처음 봤는데
어제 소독을 해서 출근 후 뒤집혀 있는 지네 발견.
밖으로 옮겼더니 으~~ 활발히 움직입니다.
다행히 내가 곤충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제 눈에 띄어 치웠습니다.
살려 보냈는데 보면 죽여야 한다네요. ㅠ ㅠ

오늘은 연잎오리훈제로.
ㅠ ㅠ 오늘은 40명 예정이었는데 20명만.
우띠 이게 뭐야~~~

퇴근 후, 집에 들렀다 이것저것 챙겨
판교로 갑니다.
남자 2. 에게 줄 것 따로. 남동생네 가져갈 것 따로.
동생과 올케에게 줄 핀도 챙기고. ㅎㅎ

여동생은 육전을 전 LA 갈비를 가져왔습니다.
남동생은 주꾸미 볶음을 또 따로 준비해 두었고.
ㅋㅋ 말만 제사지 마음은 슬프지만 즐거운 가족 만남입니다.
올케는 오늘 바빠 변변히 준비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무슨~~ 퇴근하고 이렇게 준비했으면서.
ㅠ ㅠ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는데.
12시가 가까워지자 일어났습니다.
“누나, 잠 오지 않겠어? 자고 가~” 라며 잡았지만.
“아니야, 나 집 가서 늦잠 잘 거야.”
사실 이부자리 피고 다음날 또 식사하면 일이 많아지니 서로 편하게 눈치껏 일어납니다.
남자 1. 과 동생집에서도, 집 와서도 또 통화하고.
도대체 페이스톡을 얼마나 하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