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산티아고순례길

Day 33. 오 페드로우소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20.5km)

블루네비 2025. 6. 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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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로 출발
좀 일찍 들어가 보려 합니다.

다행히 비는 안 내립니다.^^

마지막 산티아고길.

5km도 안 남았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이 코앞입니다.
유튜브에서 수없이 봤던 백파이프 소리~~
함께 가는 것처럼 ~ 영상통화!

짜잔~~~~ 도착~~~~~
“멋있네~~~ 성당도 멋지지만 남편이 더~~~”
때론 마음에 없는 말도 하라고 시어머님이 말씀하셨었습니다.
함께 하고자 하는 남자 1. 이 고마워서 립서비스 했습니다.
12시 미사를 볼 거라더니 늦었다고 7시 30분 미사를 봐야겠다 합니다.

야고보 무덤

미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 했습니다.

신발도 버릴 거라고
아침에 출발할 때부터 말하더니~
신발 2개 가져갔는데 하나도 장시간용이 아니라며
중간에 버리겠다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난 아침부터 병원 투어
오래간만에 간수치 피검사 하고
발가락과 발등사이 아픈 곳 다시 진료.
피검사 결과는 완전 정상입니다.
오잉? 운동을 꾸준히 해서인가?
그동안 약도 안 먹었는데
간, 신장, 요산, 당화색소, 고지혈증 다 정상범위라니^^
대학병원 의사는 그렇게 살 빼라고 했는데 ㅠ ㅠ
그게 쉽나ㅠ ㅠ 대학병원을 2년 가까이 다녔는데 작전변경. 몇 달 약 안 먹고 근력 키우자 생각하고 운동했는데… 담석은 아프면 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하니 이건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로 확인하며 추적관찰 하기로 했는데 잘 생각한 것 같습니다.
발은 주위서 족저근막염? 의심된다 하여 정확한 병명 알고 싶어 다른 병원서 진료 반았는데 “염증”이라고.
발가락과 발등의 힘줄에 염증이 생긴 거여서 체외충격파 하자고 해서 했습니다.
ㅎㅎㅎ 이 병원에 반했습니다.
물리치료 같이 받았는데 안마침대. 자리 옮겨 물침대? 물리치료기인가?
이곳은 위치가 아파트와 좀 떨어져 있어 찾아가야 하지만 토요일 이렇게 느긋하게 치료를 받다니
발도 훨씬 편해졌고 역시 돈~~~^^
베란다에 행운목이 넘 잘 크는데.
작년 꽃을 피우고 지더니 올해 더 부쩍 자랐습니다. 안돼~~ 너무 크면~~~~ 여긴 아파트라고~~
수국은 꽃대 3개를 잘라 지인에게 선물했는데도
남아 있는 것도 그대로 오래 있습니다.
호야꽃은 하나 피고 지더니 또 꽃을 피우려 하고,
카랑코에도 꽃이 피고 지고 무성하며,
봉선화는 손가락 아니 발톱에 물들이고픈 유혹을 합니다.
밝은 낮.
이렇게 편히 병원 다녀오고,
베란다 청소. 꽃에 물 흠뻑!
남자 1. 오기 전 자유를 병원, 청소하며 좋아라 하는 어쩔 수 없는 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