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센스있는 남자1

블루네비 2005. 4. 7. 11:39
728x90

어제는 남자1이 회식이 있는 저녁이었습니다.

 

"빨리 갈께~~~"

저.... 별반 믿지는 않았습니다. 남자들이은 모이면 술이니...

 

이남자. 꽃까지 사들고 9시쯤 오네요.

(윽~~. 정말 빨리 왔네 ~~~ )

 

 

 

남자1. 눈치 하나는 정말 빠릅니다.

아내가 며칠 우울한걸 아는겁니다.  - -;;

(꽃내음 가득히 집안에 퍼집니다.마음속까지~~~)

그럼서 하는말, 하얀 후레지아가 있길래....

(아파트 입구에 꽃집이 있거든요)

근데, 집에 꽃병이 있슴 뭐하나? 꽃이 없는데...그래서...

 

헉~~ 마지막말은 하지 말지~~~~ - -;;

 

부부로 산다는것.

사랑하며 산다는것.

 

연애시절엔 모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았었는데...

과연 지금도 그런가요?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눈빛만 봐도 그의 감정을 느끼고...

 

때론 마음 하나를 접습니다.

더이상 바라면 욕심이겠지 하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야~~~~하고 스스로를 달랩니다.

 

우울모드...

여기서 접어야 겠습니다.

 

엄마에겐 우울을 느끼는것 조차 사치입니다.

아이에게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습니다.

내가 없어지면 그 사랑하는 마음 가득안고 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