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하루전날...그리고 자랑 한가지
남자2.
이녀석의 하루는 하는일 없이(?) 늘 바쁩니다.
2시 30분 하교.
3시~4시 피아노.
4시30분~5시 영어학원 숙제.
5시 영어학원(학원시작은 6시~8시 이나 늘 학원에 가서 놀죠^^*)
어제는 이녀석 영어학원에서 나머지 공부를 하고 8시 40분에 되서야 집에 왔습니다.
(이학원은 매번 테스트를 하는데 많이 틀리면 다 외울때까지 나머지 공부를 하고 옵니다)
육계장을 달래서 한그릇 먹고는...
ㅋㅋㅋ 오늘 중간고사 시험을 위해 공부를 했죠.
남자2 - "엄마. 이러다 밤새우겠어요"
네비 - 이녀석아, 밤 새운다는건 아침부터 아주 공부를 많이 했을때 그렇게 표현하는거지,
너처럼 9시부터 시작해 2시간도 채 안한 상태에선 해당사항 없는거야
남자2 - --;;
네비 - 사실, 우리 토, 일요일에 너무 놀았잖니. 다음 부턴 좀 미리 하자 ^^*
남자2 - 그렇죠?
그러면서도 끝까지 마무리 하는 아들 녀석이 제 눈에는 마냥 이뻐 보입니다.
이번 시험은 성적표에 반영되지도 않는다는 선생님 말씀에 제 자신이 느긋해진거죠.
초등시절엔 하고픈것 많이 하게 해 주라고.
추억을 남겨주라는 담임 선생님 말씀. 제가 너무 잘 따랐죠?
문제지를 풀면서 남자2.
자기가 모르는것을 정확히 집어 냅니다.
모르는것을 안다는것만으로도 제게는 이뻐보이는걸 어떡합니까?
남자1이 옆에서 봤으면 부글부글 끓었을테지만,
저....괜찮다고 봅니다.
공부도중 남자2.
무엇이 생각 났는지, 엄마에게 자랑할게 있다고 합니다.
가방을 뒤적이더니 "이런 다 구겨졌겠다." 말하며,
교내 학교사랑 만화그리기 대회서 은상을 받았다며 상장을 내어 밉니다.
ㅎㅎㅎ
저 팔불출 맞습니다.
속으로 엄청 좋아하며 "자,엄마가 500원 준다?"
남자2. 엄마가 너무 짜답니다. 얼마나 간만에 타 온상인데 500원이냐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