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소원상자의 변신
블루네비
2005. 7. 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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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집 문을 열자 집안이 난리가 나 있었습니다.
의자가 문 입구에 있고, 공구함이 열어져 있질 않나....
순간 열이 확~~~ 집안의 남자2와 이 어이없는 상황~
남자 1,3(남자2는 학교 감)과 외출 하고 온 나.
청소 싹 해 놓고 나간집이 엉망진창 - -;;
잠시전 핸펀으로 통화하길 생일선물을 사야해서 저금통을 뜯는다길래
친구생일 초대를 받았는데 제가 집에 없으니
이렇게 간 큰 짓을 했나보다 생각 했었습니다.
남자2. 자전거의 바퀴레일을 빠뜨렸다길래,
일단 남자1과 자전거를 고치러 보냈습니다.
남자1. 나가면서 하는말....
"이녀석 어떻게 혼내야 하지?"
남자1.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감동 먹었다고...
이유인즉,
엄마의 생일선물을 사기위해 저금통을 뜯었고,
10400원을 가지고 집앞 속옷가게에 가서 잠옷을 사려 했답니다.
ㅋㅋ. 그 잠옷 48000원 하더랍니다. 이것저것 아무리 봐도 27000원 ...
그길로 자전거를 타고 이마트를 갔답니다.
찬찬히 둘러봐도 도무지 그 돈에 맞는 선물을 사기엔 힘이 들었다는...
남자2가 고른 첫 생일선물^^
어찌 받은 저 보다 남자1이 더 행복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