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때로는...

블루네비 2005. 11. 24. 09:47
728x90

남자1. 오늘은 소주 한잔 하고 싶다고 전화로 말합니다.

 

남자2,3이 요즘 엄청 잘 먹는 관계로

남자1 올때까지 배고프다고 난리여서 미리먹여놓고,

 

남자1을 기다리며

싱싱한 꽁치를 그릴에 굽고 있었습니다.

 

퇴근한 남자1.

자꾸만 소주 생각난다고...

(저는 이유를 알지요. TEP 성적이 엉망으로 나왔더군요.)

이유는 말 않고 빙빙 돌리는데...저? 은근히 약이 오르더라구요.

 

저 ...

끝까지 집에서 먹자고 했습니다.

 

저녁식사는 뒤로한채

찜닭 한마리 시키고, 계란탕에, 꽁치.

소주가 없는 관계로 양주를 꺼냈습니다.

저? ㅎㅎㅎ 와인을 우아하게...

 

그러다 발동이 걸린겝니다.

평소 저랑 가깝게 지낸 이웃언니를 부르자는겁니다.

아저씨는 약속으로 늦게 온다고 하니 언니만 불렀습니다.

 

꽁치구운 냄새 없애려고 초를 킨것이 언니눈에 까페 분위기 였나봅니다.

헐~~~

아로마 향도 은은히 피워놓았으니...

 

때로는...

남자의 좌절(?)을 함께 하는것도 운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