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성탄절 후기
블루네비
2005. 12. 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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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가 너무나 빨리 지나갑니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근무일을 마치고, 남자1. 짐을 박스에 싣고 오는군요.
그 박스안?
ㅋㅋㅋ. 살며시 열어봤는데 방석이랑....
뒷트렁크에 가득한 옷들.
근무복, 작업복, 츄리닝, 정복....
내려갈 생각을하니 서글프다네요.
자기의 성공을 위해서 내려가겠다고 해놓고...이제와서...
제가 끝까지 서울에 있자고 해볼껄 그랬나요???
3년만...
네. 3년만 더 고생 해 볼랍니다.
그냥 그의곁에서 공기처럼...
크리스마스 이브
5학년이 된 남자2는 이미 산타의 존재를 알아버렸지만
남자3. - -;;
선물도 딱지, 스탬프 지우개를 받고 싶답니다.
그 개구장이가 이럴땐 어찌나 아기같은지...
새로 사준 바지와 티를 입고 마음에 든다며, 이 추운날 가게에 심부름도 아주 잘하는
6살때와는 너무나 다른 어젓한 아들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여동생이 유치원은 이래서 보내는것 같다고...)
올케는 입덧이 아주 심하다고 합니다.
3개월째. 무심한 시누 같지만 4개월까진 꼼짝말고 있으라 했습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거리가 워낙멀어 행여나 하는맘에.
그리곤 여동생네랑 뭉쳐 오붓하게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배터져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