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한번쯤은....
블루네비
2004. 8. 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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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나만 생각하고 싶다.
한번쯤은...
나 아닌 다른이를 생각조차 않았으면...
한번쯤은....
아주 못되게 할말을 다 해버리고 싶다.
한번쯤은...
한번쯤은...
오로지 내편이 되어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어쩔땐 이렇게 생겨먹은 내 천성이 너무 싫다.
내가 무슨 성인 군자라고...
힘들어도 괜찮다고...
언젠가 외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내 귓전에 늘 머문다.
"죽으면 썪어문드러질 몸"
부지런하게 살라고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때는 그 표현이 너무나 충격적이었지만
내가 힘들때마다 그소리가 들린다.
그래...
내한몸 힘들어도...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오늘도 난, 이렇게 투정을 해도
지금과 변함없이 앞으로 살아갈 것이란 걸 안다.
그러기에
한번쯤은 오로지 내편인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