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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숙소 앞 해변이번 여행 콘셉트는 "휴식"이었습니다.2달 반 전쯤.남자 3의 급제안으로 떠나게 된 여행.남자 3이 비행기 티켓 예매를, 우린 숙소 예약.성질이 급한 두 남자 사이에서 난 최종 날짜와 숙소 컨디션 결정.인피니티 풀이 있는 오션부 호텔로 정했습니다.나중에 보니 풀빌라 리조트가 그렇게 좋은 곳이 많았지만 우린 처음이니 ~ 내가 준비한 것은 기타 등등으로먼저 교통수단이 "그랩"을 깔고, e 심 신청하고(매번 가족로밍만 하다 처음 e 심 사용해 봄)구글에 마사지 장소, 식당 찍어 놓고,관광지 정리 해서 핸드폰 메모장에. 아~~ 남자 둘은 왜 이런 계획을 안 세우는 건지.(세상에 돈으로 해결 안 되는 건 없지. 누가 그걸 모르나.ㅠ ㅠ 안 맞아, 안 맞아. 무슨 갑부라고...)1일 차 : 아침 10시..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날에.

퇴근 후 6시 15분 "총무부 회식"이 있었습니다.오늘은 통 크게 "장어"로 결정했습니다.ㅋㅋㅋ 조리사 왈, 제가 추진력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총무부 회장 겸 총무 거든요.너무 장기 집권이라고 내려놓으려 하면 급식실 식구들은 제가 해야 본인 의사를 밝히기 좋다고 하고,총무 1팀, 총무 2팀은 전체친목회 관리를 하고 있어 힘들어하면서도 총무부친목회는 또 다들 하시고 싶어 하셔서.이번엔 꽤나 많으신 분들이 이동할 것 같습니다. 4명 이동에 한분은 부서이동.16명 중 15명 참석, 1분은 아내 수술로 병간호해야 해서 연차 사용 중이라 본인 빼고 그냥 하라고 해서 그냥 진행했습니다.의외로 다들 만족. 내돈내산이니 친목회비 부족하면 1/n 해서 통보하면 어느 누구도 뭐라는 분 없으니 저도 아주 조금 귀찮으면 됩..

남자 1.의 산티아고 순례길 33일 후

아~~ 이게 현실 뷰부인가^^아님 내가 특이한 건가?포르투갈 타르마 성당에서 미사 봤다는 남자 1.상벤투역 겉은 공사 중이라는데...포루쿠칼은 역시 타일~~^^세하 두 필라드 수도원렐루서점로제 시계탑?포르투에서 마지막 에그타르트포르투칼에서의 마지막 에그타르트남자 1. 은 2박 3일간의 포루투 여행으로 끝났습니다.남자 1의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또 하나 이루어질 때,난 어제와 같으면서도 다른 하루하루를 불평 1도 없이 꿋꿋하게 지켰습니다.나 바본가?나는 결혼해서 지금의 집 장만을 하기까지부모님과 세대도 다른데 내가 너무 가진 게 없어서 과연 내가 우리 부모님처럼 살 수 있을까? 였습니다.(가진 게 없으면 나도 일해야지)지금? ㅋㅋㅋ 나만 일하네딸은 없지만 남자 1. 출발하기 전에 남자 3이.도착해서는 - 남..

절친 아버지의 명복을 빌며...

새벽 3시 카톡이 옵니다. 이 소리에 깬 건 아닌 것 같은데무심결에 본 핸드폰에 "1"이 있습니다.내가 어제 못 읽은 게 있나? 남자 1인가?올해 84세이신 제 절친의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였습니다.바로 "저녁에 보자~"라고 카톡을 넣었습니다.아침엔 너무 바쁠 것 같아 이 새벽에 부고 날린다는 친구.돌아가신 날이 어제인걸 보니 밤늦게 돌아가셨나 봅니다.먼데 일부러 안 와도 된다고."괜찮아, 아버지 좋은 데 가셨을 거고, 너 보러 가야지."친구는 딸, 딸 아들 2녀 1남 중 차녀인데똑똑하고 능력 있는 언니(서울대, 서울대 대학원 졸, 현 변호사)는 서울에 살고, 내 친구는 대구 살고 부모님은 "경산" 사셔서 가까이 사는 제 친구가 거의 보살펴 드렸습니다.아들? 남동생은 몇 년 전에 심장마비(?)로..

일상 이야기 2025.06.17

남자 3.의 위로

남자 3. 키울 때 저는 너무 버거웠었습니다.남자 2. 는 조용하게 노는 아이였는데남자 3. 은 별라도 별라도 어찌나 별난지.넘어지면 찢어지고, 축구하다가도 찢어지고(헤딩하다 미간을 ㅠ ㅠ ) 초등 1학년때는 자다가도 얼굴에 피 철철(아마 침대서 떨어져서 어딘가에 찍혔는지 정말 이때는 일주일에 2 ~ 3번씩 아버님 곧 돌아가신다고 대전 - 대구를 다니다 내가 깊은 잠에 빠졌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이상 잘할 수 없습니다. ㅠ ㅠ 곧 돌아가신다니 안 갈 수도 없고. 또, 중 1 때 하굣길에 교통사고로 붕 떴다는 제보로 학생들에게서 담임선생임에게 연락받고, 급기야 대학 1년까지 아주 큰 교통사고라니. 그것도 주차장에서.참 다행인 건 군대도 정상적으로 다녀올 만큼 아주 멀쩡하다는 것.그랬던 남자 3.“..

일상 이야기 2025.06.16

피스테라 묵시아 투어

이른 아침,남자 1. 은 사람 없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다시 나왔습니다.수없이 영상으로 봤던 그 성당멋있긴 합니다.산티아고 순례길 중에서 가장 멋진 성당오브라도이로 광장순례자가 성취감과 기쁨을 나누는 갈리시아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고 합니다.오늘은 피스테라 묵시아 투어를 한다고 합니다.드디어 도착!세상의 끝이라 믿었던 이곳.“ 0 표지석“이곳에 도착 전 에사로폭포? 앞에 내려 잠시 관광도 했습니다.이곳에서 순례자들이 신발 등을 태운다던데…남자 1. 은 아마 그냥 버렸을 것 같습니다.나의 정원^^호야꽃이 4월에 올해 첫 꽃몽우리를 피우더니 오늘 자세히 보니 3 다발이 또 핍니다.우와~~

Day 33. 오 페드로우소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20.5km)

산티아고로 출발 좀 일찍 들어가 보려 합니다.다행히 비는 안 내립니다.^^마지막 산티아고길.5km도 안 남았습니다.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이 코앞입니다.유튜브에서 수없이 봤던 백파이프 소리~~함께 가는 것처럼 ~ 영상통화!짜잔~~~~ 도착~~~~~“멋있네~~~ 성당도 멋지지만 남편이 더~~~”때론 마음에 없는 말도 하라고 시어머님이 말씀하셨었습니다.함께 하고자 하는 남자 1. 이 고마워서 립서비스 했습니다.12시 미사를 볼 거라더니 늦었다고 7시 30분 미사를 봐야겠다 합니다.야고보 무덤미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 했습니다.신발도 버릴 거라고아침에 출발할 때부터 말하더니~신발 2개 가져갔는데 하나도 장시간용이 아니라며중간에 버리겠다 했는데 모르겠습니다.난 아침부터 병원 투어오래간만에 간수치 피검사..

Day 32. 아르수아 부터 오페드로소우 까지(19.2km)

도대체 몇 시에 일어나서 출발하는지 오늘은 그곳 시간으로 6시 12분 길을 나오면서 제게 문자를 줍니다. 출발한다고.한국은 점심시간이 끝날무렵인 1시 12분. ㅋㅋㅋㅋ 오늘 비 온다며 주황색 우비를 입었습니다. 하루전날 비.그래도 나무 사이로 걸어 그렇게 많이 맞지는 않는다고 합니다.내일 오는 것보단 낫지^^“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은 나”찾았는지 궁금합니다.

친구의 한마디

나에게는 40년 지기 베스트프렌드가 있습니다.고 2, 고 3 같은 반으로 시작하여 내가 그리 이사를 하며 살았어도 연락을 꾸준히 했고, 또 이사한 집마다 놀러 온 친구.물론 고등학교 때 그 친구는 우리 집에 놀러 많이 왔었습니다.우리 집은 부모님이 직장을 다니셨으니 어른이 안 계셨고, 먹을 것도 많았고,집도 중앙집중식 남향 아파트로 아주 따뜻했지만 친구네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물론 그 친구네도 결혼 전, 결혼 후 이사 한 집은 다 가 보았습니다.또, 친구의 언니는 여고선배이기도 했는데 장학퀴즈도 나갔었고 서울대 법대, 서울대 대학원까지 나와 지금은 현직 변호사입니다.내 친구는 첫 대학 입학금은 언니가, 나머지는 본인이 벌어 대학을 나 온 똑순이.지금? 49평 아파트에 남편은 ..

일상 이야기 2025.06.13

다낭 준비

서서히 다낭여행 준비를 해 봅니다.유튜브를 보며 구를지도에 한국인 추천 맛집, 현지맛집, 예약 한 호텔 다시 확인, 그랩 깔기, 맛사지샵도 구글맵에 찍어두고.돌아다니다 가까운 곳에서 먹고, 쉬고 ~ 여행으로 짜 봅니다.남자 1. 남자 3. 은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니 어딜 가자는 말은 안 하겠지만 만약 간다고 하면 비용이 얼마 정도 드는지는 알고 가야겠기에 메모해 뒀습니다.남자 1. 이 포르투까지 가는 걸 보면 안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매번 내가 계획을 세워야 하니.그렇다고 계획대로 따라오지도 않을 것 같고. 그래서 아내들은 차라리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가는 게 편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나이 들수록 패키지여행으로 가는 이유라고 합니다.누구나 편한 여행 할 수 있지요. 돈만 많이 쓴다면이야.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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