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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 결혼식 후에

결혼식 다음날...한 것 하나도 없고, 남자 2가 떨어져 산 게 5년째인데집으로 돌아오니 허~~ 전~~ 합니다.아! 이래서 자식 결혼 시키면 부모는 허전하구나...아빠는 내 결혼을 그렇게 반대하셨지만 결혼 후 내가 친정 가는 날은내 방은 물론 온 집안을 청소하셨다는 아빠가 생각납니다."폭싹 속았어요"의 관식이는 천국을 주었다 했는데아빠는 애물단지를 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결혼식 후 다음날인 월요일 동생이 핸드폰으로 찍은 가족사진을 카톡 배경화면에 올렸는데오래간만에 대학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전화번호는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 연락이 없던 친구라 전화를 안 했는데사진 보고 장가보냈냐며. 네 아들 진짜 잘 키웠다며...ㅎㅎㅎ본인은 남편도 의사 아들도 의사인데.본인 딸 울아들 소개해 줄걸 하면..

일상 이야기 2025.04.09

마치 긴 여행을 다녀 온것처럼

4월 5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2시. 4시. 밤 11시까지… 비소식신사역 가로수길에서 부부데이트부슬부슬 비 내리는 거리를 신나게 구경하다 주꾸미삼겹살로 픽!“우리 내일 남자 2. 장가보내는 거 맞아? “남자 1. 은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을 좋아합니다.2주간 감기 몸살로 힘들어했는데잘 먹고 싶다며 ㅋㅋㅋ전 다욧은 망했습니다.예식을 마치고^^감사함을 담아 봅니다.우리 저녁 먹으러 가자~~~먼 길 가는 시댁식구들을 배웅하고남동생네로~^^ 판교에서 벚꽃구경우리 집 잔치에 동생이 수고해 줍니다.ㅋㅋㅋ 이종 사촌들은 석촌호수 한 바퀴 했는데SBS 8시 뉴스에 방송 탔다며남자 2. 결혼식 평생 못 잊는다고^^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 1 시어머니의 다짐

멀게만 느껴졌던 4월 6일!남자 2의 소중한 가족이 생기는 날.평범하게 사는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둘이 하나 되기 전날 호야가 또 꽃망울을 터트립니다.호야꽃은 건들면 안 되는데ㅋㅋㅋㅋ며늘아가도 저렇게 멀리서만 보란 뜻일까요?내게 살포시 온 꽃처럼 매년 꽃 피우게 무심한 듯 살펴보는 시어머니가 되어야겠습니다.

선생님. 결혼하세요?

선생님, 결혼하세요?아~~ 놔~~ 뭐래~~~^^울 조리사가 어디서 들었다며 좋아라 웃습니다.울선생님 아들이 장가간다고 말하고 왔다며….못살아ㅠ ㅠ 하기야, 저도 아직 믿기지 않으니.느긋하게 “박보검의 칸타빌레” 보고 있는 나.그렇습니다.축하객으로 갈 땐 토요일이 좋은데당사자가 되고 보니 “일요일“ 편한데요?나 결혼할 때 아빠는 예식장을 지정해 주시며 “토요일 1시” 예약하랬는데.타인의 배려 끝판왕이셨던 친정아버지 생각이 납니다.요즘은 아이들이 다 알아서 가성비도 생각하고 야무치게 하니.폐백을 안 하니 준비 안 하고 있다가갑자기 “여보, 우리 달러 얼마 있지? 신행 가는데 조금 챙겨줘야 할 것 같은데?”라고 오후에 전화했었습니다.ㅠ ㅠ 생각 외로 별로 없어서퇴근 후 저녁 먹고 은행 갔다 다달이 커피도 한잔..

일상 이야기 2025.04.04

버럭 남자 1.

와~~~ 진짜 살다 살다 왜 저러는지....퇴직 후에도? 아니 퇴직하니 더?남자 1. 집안 내력?시아버님, 큰누나, 남자 1.내가 32년간 느낀 성질 급함의 끝판왕 버럭성질의 유전자입니다. 1. 시아버님은 참 좋으시고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시는데 결혼 후 임신 8개월 때 명절전날 밤늦게 친정 가던 중(시댁에서는 잘 곳이 없었음. 친정 부모님은 서울로 명절 보내러 가시고 빈집에 자러 가던 중) 작은 교통사고가 나12시 넘어까지 병원 찾다 겨우 24시간 하는 산부인과 들렀다가명절 당일 오라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아주 난리~~이유도 묻지 않고 그렇게 화를 ㅠ ㅠ(지금 생각하니 새벽에 잠들어 힘들었는데 차라리 못 간다 할 것을...)버럭 고함소리에 너무 놀라 대문밖에 있는 날 보시고 "앗차!" 하셨는..

보물 이야기 2025.04.03

흰머리,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60 가까워진 나이에도 흰머리가 거의 없는 나.엄마를 닮아서 염색을 아직 하지 않아도 괜찮은데남자 2. 의 결혼식을 앞두니 참~~ 애매합니다.앞쪽 안쪽으로 몇 가닥 나오는 걸 뽑자니 그렇고 그냥 둬야 할 것 같은데 내 눈엔 거슬려서 ㅠ ㅠ 얼굴도 나이 드는 게 느껴질 정도지만굳이 어떻게 하고 싶진 않아 그 흔한 보톡스, 필러도 안 맞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그래도 맞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케어만 한번 받고 1일 1팩하고 있는데 좀 너무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뭐 이제 와서…. 어쩌겠어요.금요일 네일케어만 예약해 뒀습니다.남자 1도 예약했는데(안 한다는 걸 내가 우겨서) 정작 남자 2. 는 안 한다고 합니다.또, 일요일 식이라 월요일 하루만 휴가 내기로 했는데 식전에 하루 휴가를 내야하나 ..

일상 이야기 2025.04.03

나는 왜 항상 당하기만 하는걸까?

가끔 교직원공제회에서 이벤트를 하는데 이번엔 도서증정 이벤트를 했습니다.가볍게 읽고 싶었고,내가 되겠어?라는 생각에 픽한 “나는 왜 항상 당하기만 하는 걸까” 픽! 하고 응모했는데,오~~ 당첨되었다고 연락이 옵니다.책을 읽기 전에,먼저 책의 제목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저의 삶을 볼 때…네. 저는 당하고? 사는 편입니다.먼저 타인을 배려하면 타인은 내가 본인보다 못해서 인 줄 알고 제 위에 서려는 듯 보였고,양보하면 내가 많이 가지고 있어 주는 줄 알고,가만히 있으면 제가 잘못을 인정하는 줄 아는 것 같았습니다.그런데 살아 보니^^결국 그 복을 제가 받는 듯합니다.내게 악하게 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굴다가 호되게 당하고(사람 보는 눈은 같더라고요. 제가 굳이 뭐라 안 해도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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