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2023년은 좀 의미 있는 해입니다. 자유롭지 못했던 남자 1이 10월 초 실질적 퇴직을 하고, 10월 31일이 결혼 30주년입니다. 30년 전 다들 외국으로 신혼여행을 갈 때, 난 남자 1을 생각해서( 남자 1은 그때는 많이 소극적 이였습니다. 외국으로 신혼여행을 가면 직장에 찍힌다고 생각한 듯) 제주도로. 지금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마음만 가득하길래 7박 9일로 동유럽 예약을 하려 합니다. 전화를 안 받길래 카톡으로 여행지 공유 보냈고 나중에 확인통화 했고요. 30년을 살면서 여행 주도는 늘 내가 100% 경비도 이렇게 쓰자며 내가 ㅠ ㅠ 남자 1. 월급이 훨씬 많지만 어떻게 돈은 제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듯. 솔직히 제가 시간이 된다면 느긋하게 동남아부터 세계일주를 하고 싶지만 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