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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1. 필라스 데 레이부터 아르수아까지(29.4km)

귀여워~~^^예쁜 도시가 나왔다며 보내 준 사진.평지의 풀숲만 걷다 도시나 건물을 보면 감동이 밀려드나 봅니다.멜리데라는 중간 도시에서 점심으로 뽈뽀-스페인 북부 해안에서 잡히는 문어로 만든 매콤한 뽈뽀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 를 먹는다며 페이스톡을 합니다.오늘은 옆에 그동안 만났다 헤어졌다 한 한국인과 같이 밥을 먹네요.그새 많이 친해진 말투와 인사하고로 또 얼굴 비춰주고.신나는 끝무렵 산티아고 순례길입니다.이후 일정을 물어봤더니,14일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도착.일찍 도착해 12시 미사를 보고 대장정을 마치고,그다음 날 묵시아, 피스테라 관광을 신청했다고 합니다.한국돈으로 8만 원.그리고 또 2박 3일 포르투 관광을 할 거라고 합니다.내가 이 여정을 조리사에게 얘기했더니 부럽다 하고선(다음 생에 본인도..

Day 30. 포르토마린 부터 팔라스 데 레이까지(26.1km)

이 길에 평지는 없다는 남자 1. 에게이제 곧 도착이라 오히려 섭섭하지 않냐고 물었더니걷기 싫다고 합니다.“맞아! 원래는 내가 10년도 더 전에 퇴직하면 걷자고 했는데 어느 순간 이걸 당신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었지. 마치 당신이 먼저 말한 것처럼 ㅠ ㅠ 나? 뭐 어때. 내가 하고픈 걸 당신이 하고파 한다면 뭐.내게 그런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거든”여직원이 떠 가는 걸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오후출장.영양사 보수교육이 있는 날.이렇게 점심배식이 끝나고 후다닥 대전으로 향합니다.난 왜 이렇게 바빠?내일도 금요일도 바쁠 예정~~~~ 입니다.

Day 29. 사리아 부터 포르토마린까지(22.9 km)

사리아 인증은 이렇게 찍더라구요^^새벽 나서면서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왜 이렇게 흔들었어?”라고 물었더니안개가 끼여서라고 ㅠ ㅠ이 사진 마음에 듭니다. 산티아고순례길 그 자체!계속 걷다 보면엥? 이게 귀걸이라고?“절대, 네버 안 하지”그럼 패스한답니다.휴~ 어쩔~~ ㅠ ㅠ 정말 내가 이걸 할 거라고 물어본 거?표시석을 보내 주길래,정확히 ”100km” 표시석이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더니^^다시 찍어 보냅니다.이거지~!^^오~~ 순례자로 k를 나타내다니!멀리 포르트마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얼마나 반가웠을까요?아! 나는 오밤중에 “네온”의 등살에 아파트 입구 나갔다 옵니다.고양이들이 밥을 안 먹었는지, 더웠는지 길가로 나와 있습니다. 이 하얀 고양이는 네온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전주에서 세종으로 파견근무 왔..

이 밤 즐기기

큰일 났습니다. 이제 12시는 그냥 넘겨서 ㅠ ㅠ 잠 못 드는 게 아니라, 이 시간을 즐기니!드라마도 보고, 남자 1 따라 순례길 책장도 넘기고,매일 하는 영어가 이젠 꽤나 귀에 입에 붙는 중이고,아침엔 일어나기 힘들지만 저절로 눈 떠져 출근.“왜 이렇게 일찍 나오셔요?”라는 말에 웃으며 “ 그러게요. 일찍 나오기도, 늦게 나오기도 합니다.”라고 답하는 나.출근해서 발을 내딛는 순간 공기의 상쾌함에 “아~ 이게 행복이지.” 라며 아침을 시작하는 나 남편은 있으되 멀리 있어 더 행복한 건가?

일상 이야기 2025.06.10

Day 28. 트리아카스텔라에서 사리아까지(25km)

오늘은 사리아까지사모아 수도원을 지나이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100km 전입니다.1906 맥주랑 송아지스테이크를 먹어보랬더니스페인에서 소는 아닌 것 같다고, 질기다 길래송아지스테아크 맛집 찍어 보내줬습니다.1906 맥주는 도수가 우리 맥주는 4-5도인데8도라며 좀 독하다 합니다.사리아성당 7시 미사 참석간단한 메뉴지만 두부햄구이(햄-두부-햄)에 정성을 다해 봅니다.오늘도 미션 클리어!퇴근 후 “공영회” - 공주 영양교사, 영양사 모임 - 참석고마나루 1999에서 식사 후 차도 한잔 마시며 ㅎㅎㅎ 웃음 가득 우리입니다.왜 나 오늘도 행복한 거지?^^

Day 27. 오 세브로이로 에서 트리야카스텔라로 이동(20.7km)

안개 낀 아침오늘 트리야카스텔라로 이동합니다.누군가 남자 1. 을 잘 찍었네요.^^언제 적이지? 남자 1. 이 카톡 사진으로 올렸습니다.지난번 만난 사람이 찍어 오늘 바에서 다시 만나 사진 전달 해줘서 고맙다고 커피 한잔 사줬다고 합니다.산이지만 풍경이 좋다며.어제저녁 당근에 고무나무를 나눔 하길래 음료수를 성의로 드리고 가지고 왔습니다.우아~~ 왜 이렇게 무거운 거야?집에 가지고 와 찬물샤워를 시키며 물 흠뻑 줬습니다.오늘은 집콕!입안이 헐었었는데 나아갑니다.남자 1이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즐기는 동안1. 40년 절친 친구 만나기2. 성지 다녀오기3. 큰아버지댁 방문4. 엄마 제사5. 주말골프다음 주 한주 지나면 벌써(?)^^ 옵니다.

Day 26.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서 오 세브레이로까지(28.8 km)

오늘 오 세브레이로까지. 남은 기간 중 제일 긴 코스 29킬로 산악 ㅋㅋ지금 출발합니다여기서부터 갈리시아 ㅎ표시석도 달라졌습니다. 160 km 남았습니다.문득 드는 생각에 이심 연장해야 하지?라고 물었더니 지금 했다고 합니다. 난 왜 이것까지 챙기는 거지요? ㅠ ㅠ 여전히 바쁜 나.오늘 오전 오창에딘버러cc.“나 왜 이렇게 바빠?”라고 했더니,“우리가 가만 두지 않지~”라는 친구들. ㅎㅎㅎ요즘은 동네 친구가 좋습니다.

Day 25. 폰페라다 에서 비야프랑카 까지(25km)

알베르게를 나와 어제는 보지 못했던 성(?)에 잠시 시선을 뺏겨 봅니다.산티아고 대 콤포스텔라 까지는 약 220km가 남아 있습니다. 남자 1. 은 오늘도 25km 걸을 예정100km대 짐입~~나는 모처럼 아주 평화로운 휴일을 보냅니다.그래~~ 이게 휴식이지!물론 수건도 삶았고, 빨래는 세탁기가.청소는 로봇청소기가 다 했습니다. ㅋㅋㅋ다낭, 산티아고 유튜브를 번갈아 보며^^

Day 24. 폰페라다 까지

오늘은 철의 십자가를 지나는 구간으로 33킬로 걸어야 하니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철의 십자가에 두고 올 돌을 가지고,“건강 대박” 기원 이러며 ㅎㅎ그리고 가족 이름철의 십자가 도착저마다의 기원을 담는다고 합니다.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이 우신다네요 ㅠ ㅠ글자가 다 퍼졌다고 하니정성이 중요하다고 남자 1. 은 말합니다.계속 이런 길을 걷는다며 안개 가득이랍니다.가랑비까지드디어 이쁜 마을입니다.몰리나세카라는 도시.이곳에서 점심을 먹고,오늘은 동네가 이쁩니다.우리 급식실은…산 밑이라 지네가 ㅠ ㅠ 있습니다.저는 이곳에 와서 지네는 처음 봤는데어제 소독을 해서 출근 후 뒤집혀 있는 지네 발견.밖으로 옮겼더니 으~~ 활발히 움직입니다.다행히 내가 곤충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제 눈에 띄어 치웠습니다.살려 보냈는데 ..

Day 23. 아스트로가 에서 라비날 데 카미노 (26.7km)

오늘부터 다시 산(오르막)으로 올라가나 봅니다.(본격은 내일부터 )걷다가 통화하자더니 교회 창문이 특이하다며 전화를 합니다.오늘도 사립알베르게.알베르게가 가격도 싼데 너무 이쁘다길래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길~ 다고. 감기 기운이 조금 있어 점심 식사 후 쉰다더니 너무 시끄러워 나왔다며 웨하스 하나 샀다며 보여줍니다.ㅋ~이제 25km 정도는 거뜬한 듯 보입니다.오늘은 한국인을 만난 것 같은데 물어보니 70년생. 퇴직하고 왔는데 집사람은 일 안 하지만 시골길 걷는 걸 너무 싫어해 혼자 왔다며 들은 썰은 풉니다.남자 1. 의 단점 ㅠ ㅠ 제가 안 물으면 말 안 하고, 물어보면 또 다 말합니다.ㅠ ㅠ 70년생이면 54살인데 50 넘으년 그렇게 퇴직당하는 사람들이 많네요.오래간만에 올려봅니다.^^7, 8월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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