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45

잘 사귄 이웃동생

"언니, 오늘 운동 가? 안가시면 저녁 묵으러 가요" 운동 열심히 하고,남자 1과 내가 금요일 마다 식사하러 가는걸 아는 이웃동생 입니다.ㅋㅋㅋ같은동네 사니까  운동 하러 가거나 길거리에서도 종종 마주 치는데오늘은 부부가 함께 선약을 잡고 만나기로 했습니다.세종시에는 슬프게도 거의 떠돌이 주민이 많습니다.청주, 대전 그밖의 도시에서 모여든 ㅠ ㅠ그래서 친구도 고파 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남자 1은 나와 꼭 붙어 다니니 동생의 남편도 동참을 가끔시켜 이젠 자연스럽게 먼저 보자고 연락이 옵니다.남자 1은 주변에 좋은사람에게 잘해주자는 생각.떠돌이로 살면서 이렇게 안정된 노후에 감사한 하루 입니다.

일상 이야기 2025.02.07

눈길 출근

아침 7시 30분 출근난리도 아닙니다.제 직장은 언덕 위(연수원이 그렇잖아요. 산 밑이니)인데ㅠ ㅠ 차가 못 올라오는 겁니다. 제 차바퀴는 눈길에 강하고 미끄럼방지 기능도 있는 차인데.....아......뒤로 내려왔다 옆으로 붙이고 상황을 보는데 뒤로 차들이 계속 올라오는 겁니다.에고, 위에서 차가 못 올라가면 좀 기다리시지...지그재그로 난리도 아닌 상황에 전 솔직히 옆에 붙여 놓은 제 차가 부딪힐까 봐 살짝 걱정.운전경력 35년인 나도 이리 가만있는데 뭔~~염화칼슘 뿌리고....내 앞으로 간 차는 돌고...어찌어찌 전 올라왔습니다. 눈 치워주는 주무관님들은 또 뭔 고생 이래 ㅠ ㅠ오늘 연수생은 219명. 일 났군!아~~~~ 조금 전 한과정(22명)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오늘 원격연수로 돌려 안 온다..

일상 이야기 2025.02.07

정말 피곤 ㅠ ㅠ

오늘 급식은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너무 바빠서 정작 메인인 훈제돼지고기는 ㅠ ㅠ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연잎에 쌓인 훈제돼지고기였는데...학교서, 집에서는 야채를 별로 안 먹어서 인지 진짜 너무 많이 담아 갑니다.겨우 훈제돼지고기만 배식을 해서 적당했고 야채는, 샐러드는, 오이소박이는, 심지어 청포묵까지 다 없는 게 말이 되는 건지.동당동당..... 오렌지 다시 더 썰고, 자반김 내고, 딸기 내고, 배추겉절이 내고~~~식비를 올려 받아야 하나 ㅠ ㅠ 학교는 3월부터 5,750원인데 우린 5,000원.진짜 오늘 같은 날은 잘 준비하고도 기운 빠지는 날이었습니다.3명이서 197명의 식사를 준비하는 걸 보며 우리 조리실무사들 너무 애쓴다 싶더라고요200명 넘으면 대체인력 1명 더 부르는데 딱 197명. 그걸 누가..

일상 이야기 2025.02.06

백수남편

아침엔 주스남편이 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백수 남편과 출근하는 아내역할이 서로 다를 수도 있지!^^신혼, 처음 부부 싸움을 하던 날 안  남편의 단점 ㅠ ㅠ “욱 하는 성질” 이 있습니다. 살아보니 시아버지, 큰 시누, 남편 이 세 사람이 성질이 아주 똑같았습니다.시아버님은 막내며느리인 제게는 성질 한번 내신적이 없지만 워낙 성질이 급하시고,큰 시누는… 내가 상대할 일이 없지만,남자 1. 은 ㅠ ㅠ 가끔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야, 그렇게 조절이 안돼? 자기감정 다스리는 게 어른이지.” 그러다 이젠 “제가 말문을 닫습니다. 어이가 없어서.눈치 빠른 남자 1은 내가 말울 안 하면 눈치를 봅니다.“왜?” 그러다 마음이 풀리거나 술 한잔 하면 본인도 아는데 그게 쉽지 않다 말한 적이 있습니다.이제 30년 넘게..

보물 이야기 2025.02.06

티스토리까지 오게 된 나의 역사

오늘은 잠깐 사적인 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저는 3살 차이 3남매 중 장녀(딸-아들-딸)입니다.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26살에 결혼.대학 2학년때부터 만나 5년 결실로 남자 1. 과 결혼 후남자 2. 와 남자 3. 을 키우며 전업 주부로 살다 결혼 11년 되던 해 대학강단에 섭니다.남자 1의 직업이 이사가 잦아 시간 강사만 하다 ㅠ ㅠ(남편 발령 났다고 전강도 포기하다니 ㅠ ㅠ)40대에 붙박이 영양사로 취업.어쩌다 "세종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업주부 마지막 해 "다음 칼럼"을 쓰기 시작하며,용기 내어 대학교와 문화센터 강사의 문을 두드려 취직.ㅠ ㅠ그러다 또 남자 1 발령.딱 3년만 더 따라다녀달라는 남자 1의 말에 제 직장은 바뀌었습니다.물론 월급도 성에 ..

일상 이야기 2025.02.04

입춘 이라더니

오늘이 입춘이었습니다.아침 검수 시 오히려 덜 추웠는데 퇴근할 땐 바람이 차더라구요.어제저녁엔 “아~ 출근하기 싫다. 다 내 욕심이지. 배 째 하고 집에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아닌데 ㅠ ㅠ”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후다닥 일어나 씻고 드라이하고 드는 생각,“ 그래, 출근이라도 하니 씻고, 화장하고, 거울 한번 더 보네. “출근 후 캡슐커피 한잔 마시고~~일을 합니다.다음 주 서류를 뽑아 둔 걸 본 조리사,“선생님, 무슨 일을 이렇게 빨리 하세요?” 나 - “다음 주 발주도 다 했어요.^^”퇴근 후 꽁꽁 싸매고 운동하러 갑니다.세상에서 제일가기 싫은 길이 운동하러 가는 길 이랬는데…남자 2. 결혼식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보 나 피부과 가야 하지 않겠어? “남자 1. ” 화장만 잘하..

일상 이야기 2025.02.03

매생이국

매생이가 제철인 겨울^^ 코스트코에도 매생이가 나왔습니다.매생이와 굴 1팩 사 와서 매생이굴국을 먹기로 합니다.요즘은 너무 편해져서 음식 만들기 진짜 쉬워요.1. 굴울 깨끗이 씻어 준비, 파도 송송 썰어 준비2. 물 1000ml 남짓에 코인육수 2알, 저는 치킨스톡도 1알 넣었습니다.3. 물이 끓으면 굴과 파를 넣고4. 마지막에 한번 씻어 준비한 매생이(3번 씻어 나온 거라 바로 넣어도 됩니다) 1봉 넣고 한번 더 끓이면 끝.음….무가 없어 생략했지만 무를 채 썰거나 나막 썰어 처음 물 끓일 때 넣으면 훨~씬~~ 시원하지요.5. 간은 따로 안 했습니다.굴과 매생이가 들어가니 제 입맛엔 맞더라고요.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 합니다.남자 1이 볶음밥을, 나는 매생이국과 연휴에 남은 가지를 길게 썰어 안에 만두소..

꼼지락/요리 2025.02.02

2월 1일 주말풍경

우리 동네에는 밥을 주시는 주민이 있습니다.오늘 운동 갈 때 봤는데,와~~~ 동네고양이들이 다 몰려있는 겁니다.밥을 주시고 계셨어요.운동 마치고 우리 동 근처햇빛을 쬐며 있길래 가까이 가서 앉았더니기분이 좋은지 다가옵니다.다리에 쓰~~ 윽~~~ 스치더니그러다 곁에 앉더니 발~ 랑~ 눕기까지.쓰담쓰담해 줄 수밖에 …다들 잘 먹나 봅니다. 통통합니다.전부 중성화 수술을 한 친구들입니다.이렇게 보여야 이잰 마음이 놓입니다.안 보이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 친구들.이제 1살 남짓 된~~ 야옹이입니다.

일상 이야기 2025.02.01

6일간의 설 연휴 후에

아침.변함없이 6시 30분 기상을 하고 쿨쿨 자는 남자 1. 깰까 살금살금 출근 준비를 합니다.어제 늦게 잠든 남자 1. 세상모르게 코까지 골며 잡니다.달걀 삶은 것 2개, 바나나 1개를 들고(왜 전 아침을 이리 꼭 챙겨 먹는지. ㅠ ㅠ ) 나왔는데오~~~ 마이 갓!~~~자동차의 시동이 안 걸리는 겁니다.한번, 두 번, 세 번, 마지막으로 한번 더~~~ ㅠ ㅠ 배터리가 나간 것 같습니다. 음....... 차를 사고 7년 반이 넘었으니..... 다시 올라가서 키를 바꿔 들고 나오며 카톡을 남갑니다."내 차 배터리 나간 것 같아. *** 몰고 갑니다."라고조치하겠지요? 저는 매우 고지식한 성격입니다. 부부간에도 네 것, 내 것이 명확하여 남자 1 물건엔 절대 손을 안대는 편인데오늘은 남자 1 차를 몰고 옵..

일상 이야기 2025.01.31

연휴가 끝나는 날

우리 연휴 동안 너무 잘 먹지 않았어?남자 1은 만족한 듯 말합니다.내일 먹을 감자샐러드( 만든 직후 밀폐 반찬용기에 담아 바로 냉장고에 넣는 남자 1)를 끝으로 하루 한 가지 특별식 제공.오늘은 카페서 빵과 커피로 저녁 해결 했습니다.우리 동네에 “싶빵” 이란 곳에서 호밀빵(11,000원), “좋은페스트리”에서 페스츄리빵을 사 오며 그리 춥지 않은데? 라며 동네 한 바퀴.이번 설엔 시누와 형에게는 안부 전화로.(사실 각자 차례에 손자, 손녀까지 본 시누들은 본 가족들로 바쁘고 즐거웠을 것입니다.)전 휴일답게 잘 지냈습니다.눈 내린 설 풍경에 행복했고,빙판길. 귀성객 틈에 안 끼여 좋았습니다.SNS에 올라오는 좋은 시어머니, 너무 힘든 며느리 역할을 보며 “나도 그랬었는데~” 하며 웃어넘기는 여유가 생겼..

일상 이야기 2025.01.3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