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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3.의 위로

남자 3. 키울 때 저는 너무 버거웠었습니다.남자 2. 는 조용하게 노는 아이였는데남자 3. 은 별라도 별라도 어찌나 별난지.넘어지면 찢어지고, 축구하다가도 찢어지고(헤딩하다 미간을 ㅠ ㅠ ) 초등 1학년때는 자다가도 얼굴에 피 철철(아마 침대서 떨어져서 어딘가에 찍혔는지 정말 이때는 일주일에 2 ~ 3번씩 아버님 곧 돌아가신다고 대전 - 대구를 다니다 내가 깊은 잠에 빠졌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이상 잘할 수 없습니다. ㅠ ㅠ 곧 돌아가신다니 안 갈 수도 없고. 또, 중 1 때 하굣길에 교통사고로 붕 떴다는 제보로 학생들에게서 담임선생임에게 연락받고, 급기야 대학 1년까지 아주 큰 교통사고라니. 그것도 주차장에서.참 다행인 건 군대도 정상적으로 다녀올 만큼 아주 멀쩡하다는 것.그랬던 남자 3.“..

일상 이야기 01:13:06

피스테라 묵시아 투어

이른 아침,남자 1. 은 사람 없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다시 나왔습니다.수없이 영상으로 봤던 그 성당멋있긴 합니다.산티아고 순례길 중에서 가장 멋진 성당오브라도이로 광장순례자가 성취감과 기쁨을 나누는 갈리시아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고 합니다.오늘은 피스테라 묵시아 투어를 한다고 합니다.드디어 도착!세상의 끝이라 믿었던 이곳.“ 0 표지석“이곳에 도착 전 에사로폭포? 앞에 내려 잠시 관광도 했습니다.이곳에서 순례자들이 신발 등을 태운다던데…남자 1. 은 아마 그냥 버렸을 것 같습니다.나의 정원^^호야꽃이 4월에 올해 첫 꽃몽우리를 피우더니 오늘 자세히 보니 3 다발이 또 핍니다.우와~~

Day 33. 오 페드로우소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20.5km)

산티아고로 출발 좀 일찍 들어가 보려 합니다.다행히 비는 안 내립니다.^^마지막 산티아고길.5km도 안 남았습니다.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이 코앞입니다.유튜브에서 수없이 봤던 백파이프 소리~~함께 가는 것처럼 ~ 영상통화!짜잔~~~~ 도착~~~~~“멋있네~~~ 성당도 멋지지만 남편이 더~~~”때론 마음에 없는 말도 하라고 시어머님이 말씀하셨었습니다.함께 하고자 하는 남자 1. 이 고마워서 립서비스 했습니다.12시 미사를 볼 거라더니 늦었다고 7시 30분 미사를 봐야겠다 합니다.야고보 무덤미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 했습니다.신발도 버릴 거라고아침에 출발할 때부터 말하더니~신발 2개 가져갔는데 하나도 장시간용이 아니라며중간에 버리겠다 했는데 모르겠습니다.난 아침부터 병원 투어오래간만에 간수치 피검사..

Day 32. 아르수아 부터 오페드로소우 까지(19.2km)

도대체 몇 시에 일어나서 출발하는지 오늘은 그곳 시간으로 6시 12분 길을 나오면서 제게 문자를 줍니다. 출발한다고.한국은 점심시간이 끝날무렵인 1시 12분. ㅋㅋㅋㅋ 오늘 비 온다며 주황색 우비를 입었습니다. 하루전날 비.그래도 나무 사이로 걸어 그렇게 많이 맞지는 않는다고 합니다.내일 오는 것보단 낫지^^“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은 나”찾았는지 궁금합니다.

친구의 한마디

나에게는 40년 지기 베스트프렌드가 있습니다.고 2, 고 3 같은 반으로 시작하여 내가 그리 이사를 하며 살았어도 연락을 꾸준히 했고, 또 이사한 집마다 놀러 온 친구.물론 고등학교 때 그 친구는 우리 집에 놀러 많이 왔었습니다.우리 집은 부모님이 직장을 다니셨으니 어른이 안 계셨고, 먹을 것도 많았고,집도 중앙집중식 남향 아파트로 아주 따뜻했지만 친구네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물론 그 친구네도 결혼 전, 결혼 후 이사 한 집은 다 가 보았습니다.또, 친구의 언니는 여고선배이기도 했는데 장학퀴즈도 나갔었고 서울대 법대, 서울대 대학원까지 나와 지금은 현직 변호사입니다.내 친구는 첫 대학 입학금은 언니가, 나머지는 본인이 벌어 대학을 나 온 똑순이.지금? 49평 아파트에 남편은 ..

일상 이야기 2025.06.13

다낭 준비

서서히 다낭여행 준비를 해 봅니다.유튜브를 보며 구를지도에 한국인 추천 맛집, 현지맛집, 예약 한 호텔 다시 확인, 그랩 깔기, 맛사지샵도 구글맵에 찍어두고.돌아다니다 가까운 곳에서 먹고, 쉬고 ~ 여행으로 짜 봅니다.남자 1. 남자 3. 은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니 어딜 가자는 말은 안 하겠지만 만약 간다고 하면 비용이 얼마 정도 드는지는 알고 가야겠기에 메모해 뒀습니다.남자 1. 이 포르투까지 가는 걸 보면 안 돌아다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매번 내가 계획을 세워야 하니.그렇다고 계획대로 따라오지도 않을 것 같고. 그래서 아내들은 차라리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가는 게 편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나이 들수록 패키지여행으로 가는 이유라고 합니다.누구나 편한 여행 할 수 있지요. 돈만 많이 쓴다면이야.돈만..

Day 31. 필라스 데 레이부터 아르수아까지(29.4km)

귀여워~~^^예쁜 도시가 나왔다며 보내 준 사진.평지의 풀숲만 걷다 도시나 건물을 보면 감동이 밀려드나 봅니다.멜리데라는 중간 도시에서 점심으로 뽈뽀-스페인 북부 해안에서 잡히는 문어로 만든 매콤한 뽈뽀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 를 먹는다며 페이스톡을 합니다.오늘은 옆에 그동안 만났다 헤어졌다 한 한국인과 같이 밥을 먹네요.그새 많이 친해진 말투와 인사하고로 또 얼굴 비춰주고.신나는 끝무렵 산티아고 순례길입니다.이후 일정을 물어봤더니,14일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도착.일찍 도착해 12시 미사를 보고 대장정을 마치고,그다음 날 묵시아, 피스테라 관광을 신청했다고 합니다.한국돈으로 8만 원.그리고 또 2박 3일 포르투 관광을 할 거라고 합니다.내가 이 여정을 조리사에게 얘기했더니 부럽다 하고선(다음 생에 본인도..

Day 30. 포르토마린 부터 팔라스 데 레이까지(26.1km)

이 길에 평지는 없다는 남자 1. 에게이제 곧 도착이라 오히려 섭섭하지 않냐고 물었더니걷기 싫다고 합니다.“맞아! 원래는 내가 10년도 더 전에 퇴직하면 걷자고 했는데 어느 순간 이걸 당신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었지. 마치 당신이 먼저 말한 것처럼 ㅠ ㅠ 나? 뭐 어때. 내가 하고픈 걸 당신이 하고파 한다면 뭐.내게 그런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거든”여직원이 떠 가는 걸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오후출장.영양사 보수교육이 있는 날.이렇게 점심배식이 끝나고 후다닥 대전으로 향합니다.난 왜 이렇게 바빠?내일도 금요일도 바쁠 예정~~~~ 입니다.

Day 29. 사리아 부터 포르토마린까지(22.9 km)

사리아 인증은 이렇게 찍더라구요^^새벽 나서면서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왜 이렇게 흔들었어?”라고 물었더니안개가 끼여서라고 ㅠ ㅠ이 사진 마음에 듭니다. 산티아고순례길 그 자체!계속 걷다 보면엥? 이게 귀걸이라고?“절대, 네버 안 하지”그럼 패스한답니다.휴~ 어쩔~~ ㅠ ㅠ 정말 내가 이걸 할 거라고 물어본 거?표시석을 보내 주길래,정확히 ”100km” 표시석이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더니^^다시 찍어 보냅니다.이거지~!^^오~~ 순례자로 k를 나타내다니!멀리 포르트마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얼마나 반가웠을까요?아! 나는 오밤중에 “네온”의 등살에 아파트 입구 나갔다 옵니다.고양이들이 밥을 안 먹었는지, 더웠는지 길가로 나와 있습니다. 이 하얀 고양이는 네온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전주에서 세종으로 파견근무 왔..

이 밤 즐기기

큰일 났습니다. 이제 12시는 그냥 넘겨서 ㅠ ㅠ 잠 못 드는 게 아니라, 이 시간을 즐기니!드라마도 보고, 남자 1 따라 순례길 책장도 넘기고,매일 하는 영어가 이젠 꽤나 귀에 입에 붙는 중이고,아침엔 일어나기 힘들지만 저절로 눈 떠져 출근.“왜 이렇게 일찍 나오셔요?”라는 말에 웃으며 “ 그러게요. 일찍 나오기도, 늦게 나오기도 합니다.”라고 답하는 나.출근해서 발을 내딛는 순간 공기의 상쾌함에 “아~ 이게 행복이지.” 라며 아침을 시작하는 나 남편은 있으되 멀리 있어 더 행복한 건가?

일상 이야기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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