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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주말 이였던 2024년 2월 17일. 주부 모드 하나, 둘 꺼내다 보니… 찰밥은 대충 흉네만! 옛날사람 인증 이랍니다. 동생이^^
당신, 직장 다녀? 금요일은 남자 1 이 정한 외식하는 날입니다. 술 한잔 기울이며 하는 말 남자 1 - ”난 금요일이 너무 좋아.” 헐~~ 나 - “당신, 직장 다녀?” 남자 1 - “그러게. 일주일이 너~~ 무~~ 바빠” 이렇게 서로의 입장이 바뀌어 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집에 있는 남자 1의 맘을 알기에 돼지가 되어도 기꺼이 외식합니다^^ 본인이 일본어 자격시험을 쳐 보겠다길래 그러라 했습니다. 성시경이 독학으로 하루 3시간 공부해서 1년 만에 1급을 땄다고 한다며 본인은 하루 5시간 해야 할 것 같다기에 가간을 늘려 2년 목표로 해 보라 했습니다. 일본어는 제가 쪼금 더 아니까 어제 서점에서 책도 함께 골라 사 왔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차노은 나!
맘껏 쉬고픈 날 오늘은 그런날 입니다. 맘껏 쉬고픈 날. 하루종일 비가 온 날 땡 퇴근을 하고,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구운 고구마 2개, 바나나 1개 먹고 운동 가려다 컵라면 반개에 천혜향까지 야무지게 먹고 운동 포기! 남자 1 없는 하루가 이렇게 표가 납니다. “그래! 오늘 하루는 쉬자.” 설날 연휴 남자 2가 와서 다음날 펜션에 놀러 간다며 하룻밤만 자고 갔고, 남자 3은 못 와서 지난 주말 남자 2집, 남자 3집을 우리가 또 방문. 부족한 건 없는지 두루 보고 저녁도 사주고 오니 맘이 편합니다. 방학 동안 많은 연수도 있었고, 조리사가 3월 1일 자로 바뀌는데 그게 약간의 스트레스 인가 봅니다. 조리실무사에서 직종 변경 되어 조리사로 온 지 4년 2개월. 실컷 가르쳐 놨더니 학생수가 적은 초등학교로 가고 또 ..
급찐급빠 설연휴로 알뜰하게 챙겨먹었으니 늘 새해면 계획한 다이어트 시작“ 처음 병원 갔을 땐 “그렇게 살이 찌진 않으셨는데 가족력이 있으시니…”라고 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살부터 빼야 한다는겁니가. 그게 말처럼 쉽나 ㅠ ㅠ 남자 1이 어찌나 잘 챙겨 주는지 살이 더 쪄서^^ 급찐급빠. 어제는 남자 1과 퇴근 후 간단히 밥 먹고, 이사 오고 처음 동네 수영장에 가 봤습니다. 자유수영 1일 3,000원. 50m 레인에 한 라인은 아예 걷기 라인. 수영하다 지치면 걷고. ^^ 일주일에 2번은 이렇게 운동하자 했고, 오늘은 “줌바” 하는 날. 반이상이 명절 보내느라 힘들었나 안 나왔지만 우린 급찐급빠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절친은 제게 직장 다니며 이리 열심히 운동한다고 “체력 짱이다 ” 라고 하지만 돈만 벌다 죽을..
며느리 도리 코로나 이후 난 완전히 편한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동서야~ 우리끼리 지낼게 제사비용만 보내라” “동서야, 과일만 사 온나. 내가 팔에 힘을 못써서 무거운 건 못 든다” (나와 동갑인 형님은 유방암 수술까지 ㅠ ㅠ ) 작년엔 ”동서야~ 간단하게 떡국만 한 그릇 놓고 지내려고. ” 추석엔 “간단히 지낼 거니 돈은 보내지 마라~” 작년가을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우리 기제사만 지내자” 아버님 기일이 추석 다음날이라 형편을 핑계로 추석차례는 안 지내고 제사만 지내자고 해서 몇 년을 난 추석 다음날 집에서 명절 음식 간단히 만들어 요양원으로 어머님을 뵙고 제사 준비를 하러 갔었는데 그것도 코로나가 발병되면서 끝. 밤 8시에 퇴근하는 고등학교 영양사가 직업 이었던 나는 뭘 그리 힘든 기색 없이 “며느리도리”에 충실..
하루 버티기 어제 456명의 밥을 하고 나니 기운이 쭉 빠집니다. 오늘? 오늘은 66명. 설 끝나고 13일엔 523명. 새로 임용받은 선생님들의 연수라 푸릇푸릇합니다. 그런데 나는... 물가는 무지 오르고 식비는 그대로. 에고.... 세상에 쉽게 돈 버는 게 없지....! 설 전 마지막 식사라 저도 떡국으로 준비^^ 했습니다. 오색전은 명절에 드시고 오늘은 삼색 연근전으로. 시금치, 당근( ㅠ ㅠ 원래 비트로 색을 내는데 비트가 센타에 없더러구요ㅠ ㅠ), 적채를 갈아서. 엥? 연근이 너무 많이 남아서 흑임자와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려 반찬 한가지를 더 만들어 냈습니다. 추가밥도 있었다는건 안비밀!
두유 요즘 남자 1은 출근하는 내게 "두유" 서비스를^^ 합니다. 지난주 "푸드스타일러"라고 이름 붙여 파는 제품을 홈쇼핑에서 구매. 죽과 두유, 이유식까지 아주 편하게 만든다기에 유독 내 눈에 띤 제품으로 구매 했습니다. 평? 소음은 있습니다. 갑자기 "윙~~" 하는 소리에 청소기 돌리나 했더니 콩 갈리는 소리. 디자인? 커피포트 같이 깔끔합니다. 용량? 1L 용기정도? 둘이 먹기엔 너무 좋습니다. 동봉된 레시피에 따라 생콩과 물만 넣으면 25분만에 두유 2잔 뚝딱! 농사지은 서리태, 쥐눈이콩, 노란콩, 팥 사서 건강식으로! 이 두유는 새로운 품종 노란콩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우유 같죠? 너무 잘 산것 같아요. 불리거나 불옆에 서서 저을 필요 없이. 노란콩, 검정콩 돌아가며 만들어 먹습니다. 저녁 운동 후 샤..
시골밥상 어제 출근 후 연수원에 가끔 대체조리인력으로 오시는 언니(보통 "여사님" 또는 "선생님" 이란 호칭을 사용하는데 전 일외엔 언니라 부릅니다.)가 전화가 옵니다. "오늘 시간 괜찮으세요? 우리집에서 밥 먹어요~" 우리 급식실 4명을 모두 초대 하는것. 지난 일요일 큰아들(41) 장가 보냈는데 우리가 모두 부주를 했더니^^ 마음이 쓰이셨나 봅니다. 밖에서 먹어도 되지만 춥지 않다면 집에서 고기 구워 먹자며. 정말 시골에서 먹는 반찬들. 시원한 김치. 절인 고추에 조금전에 뽑았다는 달래 넣어 조물조물, 정성 가득한 맛난 찰밥. 밭에서 기른 배추쌈. 농사지은 들기름 듬뿍 넣은마늘 구이. 고기 다 구운 불에 은박지로 고구마까지 싸서 ~^^ 군고구마. 정말 공주분들 왜이리 인심 좋은겨?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