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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아 시어머니 다 되었네?

금요일 6시 30분 저녁약속.순례길 가기 전 힘내라고 고기 사준다며 약속 잡은 이웃동생이 있습니다.1차로 고기로 밥 얻어먹고,2차는 간단히 꼬치어묵집으로~ (얻어먹지 못하는 성격인 남자 1. 누가 돈 내든 불러주는 게 고맙다며 2차는 본인이 쏜다며)2차까지 하고 간단히 장 봐서 기분 좋게 들어온 우리,들러오자마자 반찬을 만들고 있는 내게 남자 1이,“우리 정아 시어머니 다 되었네.” 이럽니다.신혼여행 다녀온 남자 2. 부부가 인사하러 오는데미리 만들어 둘 반찬이 있어서.아! “다음 주 갈까?” 하기에 꽃바구니 집으로 배달시켰는데 내일 오겠다는 남자 2.저녁약속은 미리 해 뒀지 갑자기 바빠졌습니다.남자 2. 가 해달라는 반찬도 있으니.며늘아가가 3교대 간호사이다 보니신혼여행 다녀와서 바로 그날 나이트근무였..

팔자가 그리 나쁘지 않은

난 운이 아주 좋은편은 아닌듯! 합니다.딱 견딜 만큼~~나쁘지 않은 정도랄까.왜? 그런가 하면, 난 공짜를 얻어 본 적이 없으니.그래도 여태껏 내 인생은, 노력하면 1이라도 득이 있으니^^ 그걸 봐서 나쁘진 않은 인생인 듯합니다.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내가 모르는 세상이 있더라고요.해 줄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산지 20년이 넘은 내 삶에 후회는 거의 없는 걸로!늘 남자 1은 제게 “자기처럼 편한 여자가 어딨어?” 라는데 전 웃으며 “그렇다 치자”며 웃습니다.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어쩌면 남자 1의 맞나 싶으니.가스라이팅인가?내 손에 주어진 공짜는 없어도 내가 이룰 수 있는 건 있으니오늘도 힘차게 살아봅니다.아자아자!^^남자 1. 점심때 먹으라고이쁘게 데친 두릅..

일상 이야기 2025.04.15

미트볼

냉동고를 털어쇠고기 간 것, 돼지고기 간 것으로후추, 소금, 계란, 빵가루를 넣고미트볼을 만들었습니다.(양파, 당근 다져 넣으면 좋지만 오늘은 온리 고기로, 안에 치즈 넣어 볼 만들어도 고급집니다)접시에 담아 낱개 포장 후 냉동실에,접시에 담은 건 내일 낮 남자 1. 먹으라고 냉장고에.카레 올려 먹으라고,스파게티랑 먹어도 되고~!퇴근 후 벚꽃 구경 한다고동네 한 바퀴 후 남자 1 왈,“피곤해서 만들 수 있겠어?”솔직히 사람마다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게 있어제가 음식을 준비하는 건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남자 1. 은 낮에 뭐 했는지?술 2병에 취했나?자고 난 이렇게….고기는 자연 해동 시켜 깔끔하게^^

꼼지락/요리 2025.04.10

남자 2. 결혼식 후에

결혼식 다음날...한 것 하나도 없고, 남자 2가 떨어져 산 게 5년째인데집으로 돌아오니 허~~ 전~~ 합니다.아! 이래서 자식 결혼 시키면 부모는 허전하구나...아빠는 내 결혼을 그렇게 반대하셨지만 결혼 후 내가 친정 가는 날은내 방은 물론 온 집안을 청소하셨다는 아빠가 생각납니다."폭싹 속았어요"의 관식이는 천국을 주었다 했는데아빠는 애물단지를 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결혼식 후 다음날인 월요일 동생이 핸드폰으로 찍은 가족사진을 카톡 배경화면에 올렸는데오래간만에 대학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전화번호는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 연락이 없던 친구라 전화를 안 했는데사진 보고 장가보냈냐며. 네 아들 진짜 잘 키웠다며...ㅎㅎㅎ본인은 남편도 의사 아들도 의사인데.본인 딸 울아들 소개해 줄걸 하면..

일상 이야기 2025.04.09

마치 긴 여행을 다녀 온것처럼

4월 5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2시. 4시. 밤 11시까지… 비소식신사역 가로수길에서 부부데이트부슬부슬 비 내리는 거리를 신나게 구경하다 주꾸미삼겹살로 픽!“우리 내일 남자 2. 장가보내는 거 맞아? “남자 1. 은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을 좋아합니다.2주간 감기 몸살로 힘들어했는데잘 먹고 싶다며 ㅋㅋㅋ전 다욧은 망했습니다.예식을 마치고^^감사함을 담아 봅니다.우리 저녁 먹으러 가자~~~먼 길 가는 시댁식구들을 배웅하고남동생네로~^^ 판교에서 벚꽃구경우리 집 잔치에 동생이 수고해 줍니다.ㅋㅋㅋ 이종 사촌들은 석촌호수 한 바퀴 했는데SBS 8시 뉴스에 방송 탔다며남자 2. 결혼식 평생 못 잊는다고^^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 1 시어머니의 다짐

멀게만 느껴졌던 4월 6일!남자 2의 소중한 가족이 생기는 날.평범하게 사는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둘이 하나 되기 전날 호야가 또 꽃망울을 터트립니다.호야꽃은 건들면 안 되는데ㅋㅋㅋㅋ며늘아가도 저렇게 멀리서만 보란 뜻일까요?내게 살포시 온 꽃처럼 매년 꽃 피우게 무심한 듯 살펴보는 시어머니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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