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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오감체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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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말, SK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카드로 결제를 했더니,

"축 당첨" - 오감체험전 인란 말이 눈에 띄였다.

 

방학이면 코엑스에서 많은 전시를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오감체험전"

 

컴에서 "오감체험전"을 검색해서 정보를 얻고, 코엑스 행사장에 문의를 해

주요소에 가서 티켓을 받아(어른2명 공짜입장권- ㅋㅋ2장 얻었으니 4명이 공짜), 행사장으로 출발 (어른 12,000원. 어린이 10,000원)

 

공짜표가 생긴김에 조카들을 몽땅 불렀다.

코엑스몰에서 만난 아이들, 마치 이산가족이나 만난듯 좋아한다.

 

1시간 반을 구경했나보다.

후각의방에서 레몬을 통과하며 레몬향을,

                    딸기를 통과하며 달콤한 딸기향을,

                    초록 사과를 통과하며 사과향을.

미각의 방에선 직접 맛을 느끼도록 도우미형의 설명과 입안에 맛들을 스포이드로

                    떨어뜨려 느끼게 해 줬고.

시각의 방에선 사물이 뒤집힌 방에서의 색다른 느낌을.

청각의 방에선 여러가지 소리를.

촉각의 방에선 손을 넣어 그 물건이 무엇인지, 어떤느낌이 나는지를 느끼게 했다.

마지막 출구쪽엔 공풀방,

종이를 찢어 그 위에서 그 느낌을 몸으로 느끼게 했고,

사각블럭으로 아이들이 정신없이 성 쌓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각 방을 통과하며 오감을 체험하고, 미션완수 도장까지 찍고

모처럼 밖에서의 놀이가 좋은듯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했다.

 

아이는 정신없이 놀고, 우린 지쳐 의자에 몸을 맡긴뒤 커피한잔.

여동생이 말한다.

그래도 언니가 부지런해 이런 구경도 공짜로 한다고...

(아이2명값만 냈으니...)

 

재밌는건 남자들의 반응이 제각기 달랐다.

남동생 올케에게 - "설마, 그 돈 다 내고 간건 아니지?"

제부가 여동생에게 - "하민이도 내는건 아니지?

                             (3살부터 입장권을 받았다는 소리에)

남자1 - 그표 받으러 간거야?

 

아이들이 방학을 하긴 했나보다.

어른이 보기엔 너무 시시했지만 3 ~ 6살 아이들은 마냥 신나한 오후였다. 

"그래....그래도 명색이 방학이고 서울에 사는데,

이런 재미 한번쯤은 느끼고 살아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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