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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첫사랑이였어"
이말을 처음 들었을때가 생각 납니다.
결혼을 앞둔 어느날.
날 한번 보자고 하더니 어렵게 꺼낸 대학시절 친구의 말.
"남자1. 내가 알아봤는데.... 꽤 괜찮은 친구래..."
(모두 동갑이였으므로 친구를 동원해 알아본듯^^)
쓴웃슴 짓던 그친구가 떠오릅니다.
한남자로부터 처음 들은 이말.
마냥 날 보고 있었음에도 난 그친구의 마을을 알지 못한채
날 아껴주는 친구로.
내가 좋아하는걸 조건없이 해주는 그 친구가, 그냥 그친구가 좋아서 하는 행동으로 여긴 나.
소개팅도 찍힘을 당한 상태서 한것임도 그날 알았고...
그날 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 했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던 친구가 고맙고...
날 아껴준 누군가가 있었슴에 아직까지 웃슴이 머금어지니...
초등학교 동기가 또 날 찍습니다.
친구들의 야유(?)
"첫사랑이 너인것 같아~~"
대조질문이 오가고....
"봐, 너 맞데니까. 근데 너 왜이렇게 변했어?"
결정적인 한마디.
친구야, 미안하다. 아줌마로 나타나서.
-.-;; 우 씨~~ 좋다 말았습니다. 왜이렇게 변했냐니...
그건 첫사랑이 아니라 풋사랑이구만...
그래도 날 첫사랑이라고 기억해주는 그친구에게 고마웠습니다.
누구에게 "소중한 한사람"으로 남아있다는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지금은 입만 열면 남자1 얘기지만
이렇게 한사람을 사랑하며 12년을 살았지만
일상의 탈출 해볼만 합니다. ㅎㅎㅎ
제 왕비병......
누가 만든거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