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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3. 키울 때 저는 너무 버거웠었습니다.
남자 2. 는 조용하게 노는 아이였는데
남자 3. 은 별라도 별라도 어찌나 별난지.
넘어지면 찢어지고, 축구하다가도 찢어지고(헤딩하다 미간을 ㅠ ㅠ ) 초등 1학년때는 자다가도 얼굴에 피 철철(아마 침대서 떨어져서 어딘가에 찍혔는지 정말 이때는 일주일에 2 ~ 3번씩 아버님 곧 돌아가신다고 대전 - 대구를 다니다 내가 깊은 잠에 빠졌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더 이상 잘할 수 없습니다. ㅠ ㅠ 곧 돌아가신다니 안 갈 수도 없고. 또, 중 1 때 하굣길에 교통사고로 붕 떴다는 제보로 학생들에게서 담임선생임에게 연락받고, 급기야 대학 1년까지 아주 큰 교통사고라니. 그것도 주차장에서.
참 다행인 건 군대도 정상적으로 다녀올 만큼 아주 멀쩡하다는 것.
그랬던 남자 3.
“엄마, 우리 후쿠오카 1박 2일로 둘이 다녀올까요? 가서 맛있는 거 먹고 나마비루 마시고. 아빠 두고 가면 삐지려나? 토요일 새벽에 가서 일요일 밤 비행기 타고 와요.”
그렇게 애간장 녹이며 자라더니 ^^ 일 년에 몇 번을 비행기를 태웁니다.
언제든 ok라고 할 아빠를 두고 가자고?
ㅋㅋㅋ 아빠 퇴직해서 집에 계시는데 아마 그렇겠지?
아빠까지 움직이면 돈이 많이 드니 저랑 둘이 가면 되겠다 싶었나 봅니다.
아니면 아빠는 지금 혼자 다니시니 집콕인 엄마를 위해?
“엄마~~ 같이 가요”라는 말에 울컥 한 마음이 잔잔히 남습니다.
결국? 3명 또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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