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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한달 남겨 놓은 오늘.
출장간 남자1의 전화. 일찍 자라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당신없이 일찍 못잔다는 말을 남긴채(여우 맞다니깐 ㅎㅎㅎ)
"loveactually"를 봤습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그새 컸는지 이젠 남자1 없어두 제 침대를 탐내지 않는군요 -.-;;)
해드폰으로 음향을,
커피 한잔을 들고 play.
처음엔 별 기대없이 봤는데,
역시 크리스마스가 배경이어서 인지 '사랑'이 가슴에 꽂힙니다.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여기에 나오는 아들이 딱 남자3 이라는것 아닙니까.
외모, 성격 모두 어쩜 그리 같을수가),
그리고 락 스타와 매니저.
현실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 그 자체는 감성을 따뜻하게 해 주더군요.
마지막 장면이 공항 이었습니다.
12년전 친정 아버지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남동생은군복무중인 93년 가을.
신혼여행을 다녀온 남자1과 절 직접 마중 나오신분.
오늘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요즘 광고에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란 카피가 있습니다.
전 크게, 아빠 힘내세요 하고 따라 부르다 끝을 맺은적이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응원할 틈도 주지 않고 급히 가신분.
이밤...또 아버지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