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나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러워집니다.
누가 뭐래서가 아니라
오직 내 삶에는 남자 1,2,3 만이 존재하는듯한...
그들이 내가 의도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쉬 실망해버리니.
어제밤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남자2가 도대체 사회를 이해를 못하는겁니다.
아이는 엄마를 닮는다고 하죠?
수학은 손 볼것도 없는데, 사회는 영~~~
제가 그랬었습니다.
수학은 걍 답이 술술 풀리는데,
사회공부는 죽어라 하기 싫어했습니다.
어쩜 그걸 그렇게 쏘~옥~ 빼닮는지.
남자3
"엄마, 내가 어깨주물러 줄테니까 화내지 마세요 -.-;;"
나두 공부해야지~~~
내코앞에서 책을 폅니다.
그것도 왼손잡이(고치려 해도 잘 되질 않는군요) 녀석이 아양을 떱니다.
지금은 너보다 형이 급한데....
남자1. 아마 택시를 타고 왔나봅니다.
그것도 못마땅 했습니다.
자기가 무슨 갑부인가...
말로만 공부에 신경 써야겠다고 할게 아니라
한번즘 옆에서 봐주길 기대합니다.
그 작은소망이 어제는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는 그런날이였습니다.
11시가 넘은 시각.
화가 점점 더 나는겁니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남자1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남자1
또 긴장합니다. 왜그러냐구~~~
"당신두 당신일로 늦었다니까, 나두 내 일로 좀 나갔다올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강변을 달렸습니다.
하나하나의 대교를 지날때마다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인천까지 가버릴까 유혹도 따릅니다.
아~~~~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합니다.
날 멀리 못가도록 잡습니다.
그렇게 제 화는 사그라들고 있었습니다.
남자1 ㅋㅋㅋ
뽀뽀배웅 받으며 출근했습니다.
갈수록 제자신이 화를 참을 수 없는걸 발견합니다. 사소한것에도.
나만 중심을 잡으면 화낼일 없는데...
점점 욕심이 많아지는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성질이 갈수록 누구누구를 닮아가나 봅니다.
(그림) 어떤여자님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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