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7시 20분) 세종시-서울 버스는 만석 ㄷ ㄷ ㄷ
작년 이맘땐 남자1과 친정으로 가는 이 차안이 마냥 즐거웠었는데
오늘은....
암판정 이후 8새월간 엄마의 분당시 소재의 요양병원 생활은 한달에 몇번을 분당대서울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으시고 계시지만
깊이 얘기를 안 해도 엄마는 아시는것 같습니다.
결국 집을 내 놓으라 하시고... 집이 팔렸습니다. 결국 추억 몇가지만 챙기고 나머지는 정리하기로 해서 오늘 남매들이 모이기로.
담도관이 자주 막히니 의사는 내시경으로 빛을 쬐여 암세포를 괴사 시키는 방법을 권합니다. 보험 비급여로 1회 수술시 6-7백만원. 일주일은 빛을 차단해야해서 1인실에 입원. 이름의 “광역학 치료법” 한번 수술로 끝나는건 아니고 몇번을 해야 할 수도.
옆구리로 담즙을 빼내는 시술을 하셨는데 제대로 안나오고 새서 일주일에 3번이나 시술을 하다보니.
엄마는 “안한다” 시며 조금 더 살면 뭐하냐고.
저는 엄마가 불편하지 않게 사시고, 조금이라도 덜 아팠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엄마돈 원없이 쓰고 가시지 뭔 돈걱정은 ....
나 역시도 피해 갈 수 없는 길.
엄마는 그렇게 그렇게 정리 하시는듯 합니다.
아들을 선호 하던 엄마 세대.
그시절 대학 나오셔서 평생을 직장생활 하셨지만 40대에 당뇨가 생겨 늘 골골. 아들곁은 며느리 맘 쓸까봐, 딸곁은 사돈 한테 미안해서.
아들, 딸집과 먼 이모(엄마의 언니, 동생) 집 근처로 이사하셔서 따로 사신 엄마.
별별 신경 다 쓰고 사신 엄마.
남자1은 말합니다. 우리 장모님처럼 정 많으신분 앖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