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모처럼^^

블루네비 2004. 10. 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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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우울한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해결 안된 몇가지 집안문제,

남자1의 여유로움(?),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답도 안나오는 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썪이는 나.

 

돈이 없어도 마음은 늘 부자이던 나.

거기에 더 부자인냥 사는 남자1 -.-;;

 

남자1은 마냥 행복합니다.

남자2, 3이 있어 행복하고,

부모님이 살아계서서 행복하고,

(헉... 저 방금 또 시댁에 전화 했습니다. 넘 이쁜짓 하는거 아냐???)

(바보짓인가??? )

내가 남자1을 이해해주고...

 

그렇게 살다....요즘....

제가 자꾸 우울해지는 겁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친정엄마를 보고와도

가슴 한켠이 눌리는듯한,

 

친정아버지가 보고싶고,

이렇듯 착하게만 사는 내 자신이 힘들어 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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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의 학예발표회에 갔다가 뜬금없이

남자1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일찍 퇴근 하냐고,

기분 안좋다고,

영화나 보러 갈려나 하고.

 

왜 기분이 안좋냐고 전화가 옵니다.

이유를 알아야 처방한다나???

 

"이유....?"

 

느닷없이 딸타령을 했습니다.

딸하나 낳을까? (나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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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가까이...

남자1에게 운동을 가자고...

 

자전거를 잊어버리곤 둘의 데이트가 뜸해졌습니다.

 

아이가 어릴땐

시댁, 친정 오가는 길에

차안에서 많은 얘기를 했고,

 

지금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나니 좀 풀립니다.

난 심각한데,

남자1은 마냥 행복합니다.

 

에고~~

문제의 시작은 제게 있습니다.

너무나 남자1말을 존중해주는 -.-;;

남자1이 하고자 하는걸 너무 들어주는 -.-;;

 

이번엔 과감히 STOP을 걸어 봅니다.

우리가 그렇게만 살아서는 안된다고.

 

그래도 남자1에게는 아직 꿈이 보입니다.

몇년후를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좋아서

제가 그의 말을 경청해 듣는지도.

 

결론?

좀 야무치게 살아야 겠습니다.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 아닌건 아니다

내주관을 뚜렷이 하며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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