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일일생활권

블루네비 2004. 10. 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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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가 생기니....

정말 서울-지방간이 일일 생활권에 든다.

 

어제 아침.

남자1,2를 출근시키고, 대충 집을 정리한뒤

남자3을 데리고 대구엘 또 갔다.

이번엔 순전히 일 때문에...

 

1시간 35분. 논스톱으로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KTX

약속은 4시 였지만

미리가서 친정엄마의 얼굴을 보고자 아침일찍 부터 서둘렀다.

 

이왕 가는길에 어머님 맛있는것 대접하고 오라는 남자1.

 

그치만 친정엄마는 딸이 온다는 소리에 후다닥 내가 좋아하는것들로

식사를 준비하고 계셨다.

일보고 저녁이나 사먹을까 하시면서.

"엄마, 고마워요."

 

난 친정에서 다시 아빠의 흔적을 살폈다.

액자의 사진 하나하나.

남자2,3의 키를 체크해 주시던 키재기벽.

녹차를 마시던 잔...

 

여동생이 시집간후 찍은 최근 가족사진.

 

마음이 무겁고, 미치도록 보고팠다.

금방이라도 "어험어험" 하시며 나타날것 같은...

엄마를 똑바로 볼수가 없었다. 더 외로우실 엄마를 생각하니...

 

일보러도 함께 갔었다. 조금이라도 함께이고 싶어서,

 

기차시간에 맞춰 오느라 저녁도 함께 못하고,

엄마손에 몇만원만 드리고 왔다. 물론 나보더 훨 부자시지만

아빠가 가신 그 빈자리옆의 엄만 내겐 어느새 내가 보호해야할 분이셨다.

 

서울역.

남자1이 마중을 나오고...

ㅋㅋㅋ 영화속의 한장면이다. 바바리를 입고, 손을벌여 반기는....

 

허걱.

강남에서 또 남동생네가 온단다. 여동생네도 부른단다.

이유인즉, 서류가 하나 잘못되어 나와 여동생의 인감을 받으러.

 

하루~~~

정말 나의 하루는 왜이리 바빴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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