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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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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할머님 제사에 다녀 왔다.

늘 아버지, 어머님이 올라오시던 기일.

 

친정어머닌 그전날 밤에 맘을 진정 못하시고,

큰어머니와 통화하다 우셨다고...

 

난 딸이지만 늘 제사에 참석해 왔었다.

6시간 정도 걸리는 큰댁에 아버진 늘 가족모두를 데리고

제사에 참석 하셨던것.

 

대구 사과가 유명 하다고,

기차를 타고 오셔도 박스채 사서 우리를 힘들게(?) 하셨는데...

 

이젠 다 옛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여동생, 올케를 차에 태우고 경기도로 향했다.

물론 과일도 박스채 사서.

 

큰아버진 내심 동생인 아버지가 생각나나보다.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

기일에 그 동생의 아이들과 손주들만이 그 자리를 채웠고.

 

제사가 끝나고,

근간 주말에 다시 오겠다고 인사드리고 집을 나서니...

 

큰아버진 입을 다무신다.

동생이 없으니,

그 자식들이 다 가버린다고 생각 하신듯.

 

남동생과 남자1의 출근으로 나왔는데도 어찌나 발이 안 떨어지던지...

 

자식이 없으신 큰아버지, 큰어머니는

정말 날 딸처럼 생각 하신다.

남자1도 그것을 아는지, 큰아버님을 좋아하고...

 

아버진 비록 그렇게 훌쩍 가버리셨지만

그 사랑이 전해져서 행복하다.

 

나 역시 자식들에게 꼭 그렇게 가리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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