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남자3 - 세례준비중

블루네비 2008. 8. 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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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3.

초등학교 3학년.

2주간을 하루도 (앗! 외할아버지 제사로 하루 빠졌습니다.) 빠지지 않고 아침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첫영성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드디어 세례를 받고,

17일 첫 영성체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부를 서주기로 하신분이 멀리 있어서 못오신다는겁니다.

 

우리 수녀님.

반드시 대부는 오셔야 한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세우기는 싫고,

아들을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세우려는 엄마 맘이 - -;;

 

결국.

제 대모님에게 연락 했습니다.

저의 대모님...역쉬~~~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카톨릭

정말 까다롭습니다.

 

교회나 절은 언제든 문을 열어 놓고,

우선 와서 보고, 배워라 인데 반해

 

카톨릭은 먼저 배워 들어오게 하니...

 

좋게 말하면,

꼭 카톨릭이여야만 하는 절실한 사람만 오게 하는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 없고, 규율만 앞세우는 것입니다.

 

비신자인 남자1은 말합니다.

왜 그렇게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며 종교를 가질려고 하냐고.

하지마랍니다.

헐~~

 

저는 힘들때 한마음으로 기도할수 있는 종교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당장은 먹고 살기 바쁘고,

애 돌보느라 바쁘고,

공부하기 바쁘겠지만...

 

나에게 가족말고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안되는 그 무엇이 있기에.

 

대모님 때문에

한숨 돌립니다. 그리고 더 감사하는 맘이 듭니다.

 

나역시 남들에게

존경받는 신앙인이고 싶습니다.

 

평범하지만 배울것 많은 아줌마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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