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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 *** - ****
핸드폰으로 낯선 번호가 찍혀옵니다.
"목소리가 많이 변했네?" 하며 상대방이 먼저 말문을 엽니다.
"응? 감기인지 기침이 자꾸나더니 목소리가 가라않네. 누구니?"
헐~~~
자꾸 장난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같이 보냈다는둥...
여고 동창이라는데....누군지....
날도 더운데 장난 그만치라고 했더니....
반가운 친구의 이름을 말합니다.
동창이란.., 친구란....
몇년(헐,15년입니다.)을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반갑습니다.
내 기억속엔...
차가운 아이, 공부만 하던아이, 만화를 무지 잘 그리던 아이로 기억 되는데...
고2.
나의 모자람(?)을 티없이 지지해주던...
내겐 고마운 친구였었습니다.
의사.
그것도 암을 고쳐주는...여의사.
교수의 자리까지 올라간 내친구.
그 친구가 서울서 교수직을 뒤로하고 청도에 있답니다.
그친구가 제게 묻습니다.
"너, 아직도 이쁘니?"
"뚱뚱한 아줌마 된거 아니지?"
- -;; 큰일 났습니다.
시골생활 3년동안 불어난 이 살들을 어디다 숨기죠?
한번 만나자는데 큰일 났습니다.
이제 미모를 따질 나이는 아닌데...
그래도, 그렇게 기억해 주는 친구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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