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요양원

블루네비 2020. 11. 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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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ㅠ ㅠ 현실판 고려장 입니다.
나 살겠다고 요양원 택했습니다.
받은것 없어도 부모님이라 끝까지 병원비는 보내드리는....
이게 나로서는 최선이라 위로 하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ㅠ ㅠ

 

부모님 두분이 살아계실땐 어는 한쪽이 한분을 끝까지 챙기셨지만

한분만 계시니 맞벌이 하는 우리는 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냅니다.

 

친정어머님은...

암선고를 받고 혼자는 무서워 못살겠다고 아들과 함께 살고픈 뜻을 비췄으나

(제수하는 딸이 있던, 맞벌이 함) 뜨뜨미지근하자 친정 어머니는 요양병원 가시겠다고 하셔서 남동생은 본인집 근처 요양병원을 알아봤습니다.

세종시에 사는 제가 우리집(주말부부인데다 남자3도 군대 있을때라 남는방도 있었구요)에 가자고 하자 

엄마는 병원이 너무 멀어서 거기까진 못간다 하셨고...

(멀어야 1시간 30분이면 병원 간다고 해도 극구 거절 하셨지요.)

 

저희남동생은 어머니께 가까이서 잴 잘 챙겼습니다.
저야... 가끔... 엄마가 좋아하시던 먹거리 손수 만들어 가긴 했지만
멀리 산다는 이유로 주말만...

 

며느리로서는?
친정엄마보다 더 잘 챙겨 갔었지만
5년 넘는 세월에,
엄마가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시고 나니 사실 시큰둥 해 졌습니다.

 

2년마다 인사이동을 하는 남자1.

그 역시 아들로서의 의무(경제적 책임)만 다 할 뿐...

형, 누나가 그나마 있던 아주 약간의 돈마저 다 빌려 갔다는 말엔

남자1은 "뭐... 얼마 돼?" 라고 했지만

며느리인 저로서는 서운했던건 사실.

돈 가져갈땐 아무 말 없더니 1/N 내기로 한 돈마저 형이 안내자 시누가

우리더러 형 몫까지 내라고 했다나?

저? 그냥 더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년뒤인 작년 친정 어머님이 아프시고,

저는 그간 소원하게만 했던 엄마에게

정말 내마음 다해 하고픈것 해 드렸습니다.

 

이제는...

시어머니도 딸이 3명이나 있으니 그렇게 하면 되겠네 싶기도 하고,

아들이 본인이 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한 발 빼고 있는것도 사실 입니다.

이것이 며느리로서의 저 입니다. ㅠ ㅠ

 

전화?

^^ 그건 간병인이 딸이냐고 할 정도로 했었지만

그역시 매번 우시는 어머님 목소리에 안하게 되었습니다.

5년째!

내가 모시지 않아도 힘듭니다.

 

이번에 대퇴부 골절로 수술하셨는데

(요양원 잘못 인정)

수술 한 병원 가보니 면회도 억지로 눈치 보면서 1번...

 

답답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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