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10년전

블루네비 2022. 1. 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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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흘렀습니다.
어머님댁에서 설날 지는해를 보던 2012.1.24. 노을!
그때는 이 사진을 보며 10년 후 내가 이런 모습일줄은^^

어머님은 6년째 요양병원에 계시고 ㅠ ㅠ ,
코로나로 작년, 올 설엔 못 뵙네요.
벌써 시누가 면회를 다녀왔는지 더 이상의 면회신청은 안된다고…
뭔 이런 세상이…
우리같이 멀리 사는, 그것도 주말부부로 지내는 우리 같은 사람은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또 구정이 지나면 확진자가 어쩌구 저쩌구 하겠죠?
답답한 현실 입니다.

명절만 다가오면 정말 머리가 아파옵니다.
이 나이가 되면 누구든 밥 한번 사면 또 다음엔 다는 형제가 사고..

번갈아 가며 집에 모이고 이래야 되는데…
코로나 핑계로 며느리들이 좋아한다고 ㅠ ㅠ
정말 남자들은 앉아서 밥만 먹고
다 차려 놓은상에 차례 지내던 세상이였으니
손에 물 마를 없는 며느리들이 당연 이런소리 하죠!

남자들~~
너무 편하게 군림하며 살았지요!

남자1은 그나마 결혼 후 10년쯤 인가부터는 친정 아버지를 많이 닮아졌습니다.

맞벌이로 엄마는 늘 피곤으로 골골 하셔서인지(40대 초반에 당뇨가 오셔서 ㅠ ㅠ )

청소, 세탁기, 전기 밥솥에 밥은 늘 도맡아 하셨는데^^

시댁은...

"오 마이 갓!"

아버님은 집안일은 1도 안하시는... ㅠ ㅠ

어머님은 가게 일도 함께 하시는데...

 

결혼 12년 후인가

서울에 집을 사고 시부모님이 올라 오셨는데

부지런히 청소를 하는 남자1을 보자

"얘가 안 이랬는데..." 집안에 이런 남자는 없으니... ㅋㅋㅋ

 

부부는

서로 이해하고,

서로 아끼며,

서로 사랑하는것이 기본일진데

"남자, 여자가 무슨,

남자, 여자 니까"란 말로 서로 힘듦을 내색 못하고...

 

서로 잘하는걸 하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요?

서로를 위하며...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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