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푸닥거리지 않고 느긋하게~

블루네비 2023. 6. 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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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토요일 천천히 낮에 올라 온 남자1.

"요즘 게가 싸던데 대게 먹으러 갈까?"

1kg 에 45,000원 

대게 2마리 2.6kg

"그래 갑시다~"

밑반찬은 김치랑 오이피클만. 

(포장은 키로에 39,000원 이라고)

대신 식당에서 먹으면 볶음밥은 공짜.

남자1. 라면도 먹고 싶은 눈치라 게라면도 시키고(최소주문  2인분) 게장밥 포장^^

(남자3도 게 좋아 하는데... 남자2는 돈을 버니 혼자 재밌게 잘 먹고 다니지만 남자3은 학생이라...더 맘에 걸립니다.)

 

마트도 들렀다가 간단히 장보고 집앞에서 커피는 포장~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 ㅋㅋㅋ

오늘은 백화점으로~

돈을 쓰면 신나고, 시간도 잘 갑니다.

2집 살림이라 뭐든 2개 이상. 

 

월요일 난 출근. 남자1은 건강검진.

퇴근후 판교로 go~~

벌써 엄마 돌아가신지 3년.

엄마, 아빠 덕분에 우린 모두 잘~~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한분인 아빠, 엄마.

엄마, 아빠 처럼 살다 가야지....

남자2도 퇴근해서 와서 제사 지내고,

맛 있게 밥 먹고,

잡는 동생 뒤로 하고 세종으로 옵니다. "누나 술 한잔 하고 자고 가~" 

 

남자2. 아주 멀쑥하게 와서 다들 이쁘다고^^ 나이 30살을 이쁘다고. ㅋㅋㅋㅋㅋ

자식이 뭔지. 2달만에 봤는데 제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남자2 - "엄마 2주 후에 세종 갈게요~ 나 7월에 오사카 놀러 갈려구요."

나 - "응. 엄마는 9월에 장가계 가. 어쩌면 10월엔 아빠랑 동유럽 갈지도 몰라."

남자2 - "엄마 저 따라 하는 거예요? (남자2는 동유럽 제대 후 다녀 왔으니), 가서 아빠랑 저런사진(친정 부모님사진) 찍어 오세요. 제사날 영정사진 아니고 두분 행복하게 놀러 가서 찍은 사진 놓으니 좋잖아요. 우리 엄마, 아빠는 유럽서 찍은 사진으로~"

 

살다보니

참 다행 입니다. 일류대학은 아니여서 속상하고 미안 했지만 제 몫을 하는 아이로 자라줘서.

동생과 잘 지내줘서.

 

6월6일 현충일엔....

아주 느긋하게 집안 청소도 하고,

걸어서 "범죄도시3" 보러왔습니다.

남자1 - "걸어서 와서 팝콘 먹는거야?"

나 - "응, 팝콘 맛있게 먹을려고 걸오 온거야^^

시간 보내기 딱인 시~~원~~~한 영화 였습니다.

주말 부부로 살면서 늘 파닥파닥 이였는데

이번주는 오늘 남자1이 2박 3일 교육을 가서 오늘 같이 나오다 보니

아주 느긋하게 느껴졌습니다.

퇴직교육 3일 잘 받고와서 더 인생을 열심히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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