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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커피두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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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아침부터 커피 두잔 ㅠ ㅠ 
한잔은 정신없이, 또 한잔은 그래도 음미하며 천천히~~
일주일 중 월, 화는 정신없이 보냅니다.
 
직장에 다니는 내가 맘에 안 들었던 남자 1. 은,
"할머니 영양사 안 좋아해" 하며 본인 퇴직 때까지만 일하자더니
이젠
"자기는 일 안 하면 아플 것 같아."라며...ㅠ ㅠ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그런데...
맞아! 
난 일이 즐겁거든.
물론 아침엔 10분 더 자고 싶고,
남자 1의 연금보다 적게 버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출근 길이 즐거우니^^
 
성격....
난 그렇습니다. 뭐든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니.
10일 넘게 감기기운이 있는데도
주말에 수건을 삶고, 행주를 삶고
목욕탕 구석구석 청소하고,
남자 1과 함께 먹을 찌개를 끓이고, 밑반찬을 조금 만들고,
설거지도 제가.
생각해 보면 남자들은 여자들이 집안일을 하면 당연한 줄 아는데
저는 제가 있을 땐 제가^^
 
금요일은 또 하루 휴가를 낼 생각입니다.
남자 3. 이사해 주러.
이 녀석이 원룸에 살면서 침대를 가져가서 트럭 1대 빌려 천안 -> 인천으로 갑니다.
천안집은 아직 안 나갔는데 인천공항 출근이 내일부터라 남자 3은 인천에 있으니
부모가 대신.
그 큰 아이가 좁은 오피스텔에 살걸 생각하면 맘이 짠 하지만
스스로 독립해야지요. 스스로 전세 융자받으니 부모에게는 착한 아들입니다.
남자 1은  청소를 엄청 잘하는데 이 남가 제가 있어야 힘이 난답니다. ㅠ ㅠ 
옆에만 있으라고.
그래. 휴가 낼게.
다행히 제 직장은 일 할 맛 나는 직장이라 제 일만 차질 없이 하면 뭐든 존중해 줍니다.
늦복이 있다는 말.
지금의 저 인 것 같습니다.
 
ㅠ ㅠ
그렇지만 오늘은 거의 숨만 쉬고 일해야 한다는 거!
저 일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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