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남편 퇴직 후 6개월

블루네비 2024. 6.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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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은 10월 31일 정식 퇴직이지만
집에 온 지 만 6개월이 지났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일어나자마자 청소를 합니다.
나 출근하면 하지 ㅠ ㅠ

서로 주말부부로 7년쯤 살다 보니
안 맞는 건 당연.
그때는 이틀 후면 가니까 서로 참아지지만
지금?

남자 1은 뭐든 본인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장점은 엄청 엉덩이가 가볍고
단점은 다른 사람도 그렇게 움직여 주길 바란다는 거지요.
저? 다 들어주다가 하나에 꽂히면 똥고집 들어갑니다.

남자 1은 스스로 맘을 다스렸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냥 두고 보고 본인이 하는 걸로.

저?
일단 퇴근하면 저도 쉬고 싶은데 차려 준 밥 먹고 눈치껏 설거지 하고,
남자 1과 운동하러 나옵니다. 요즘 골프연습에 충실한 부부입니다.
물론 체력 남자 1 못 따라가지만 또 지기는 싫거든요.
골프는 정말 안 늘어서 요즘 레슨 다시 받아야 하나 고민 중.
아~~ 나도 무지 정확하게 치고 싶어요~~~

살림 사는 남자 1과 아직 4년은 더 다녀야 하는 나.
근데 의외로 잘 지냅니다.
난 직장 다니는 게 좋고,
남자 1은 살림솜씨가 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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