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아빠는 바뻐

블루네비 2005. 6. 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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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남자1, 남자2 쑥닥쑥딱.

 

식사후 두 남자가 제게 통보 합니다.

 

일요일은 바쁘겠어~~

 

아침에 영화(부부만 조조 갑니다)보고, 뚝섬 간답니다.

 

남자1. 아침에 남자2랑 얘기 했다면서.

 

저?

 

씨~익~~웃으며 "남자3도 데려가~~~"

 

남자1. 기겁합니다.

 

우리 다 같이 가는거야, 운동 아니고 전철타고 갈거야~~

 

모야모야모야..

기껏 남자둘의 꿍꿍이가...

(저 왕따 되는줄 알았네요~~~. 말로는 왕따, 속으론 휴식)

 

남자1은 무지 바쁩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아,

퇴근후 공부(6주간 **과정 공부 한다나),

체육활동 시간에 운동해야지 - 나이가 만만치 않은지 이남자 경기만 하면 다쳐옵니다

(오바 오바야~~~ - -;;)

마누라도 챙겨야지,

아이들에게도 좋은아빠 해야지.

본인도 멋있게 꾸며야지...

 

부모에게도 뭘 못해드려 마음 아파하는 아들.

이부분은 제가 좀 불만 입니다.

친정아버지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된 내 앞에서,

저렇게 표를 내고 싶을까...

밖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얘기해야겠습니다.

내 기분도 생각 좀 해달라고. 시댁 챙기는 1/4이라도 친정 챙겨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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