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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8일.
내게서는 없을것만 같았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119차로 병원으로 가셨다는...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다시 전화가 울립니다.
"누나....우리가 준비를 하고 가야할것 같아. 사실은...돌아가셨데..."
11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영원히 지키지 못하고
아버지는 그렇게 가셨습니다.
그리고 2주.....
전 어머니곁에 그렇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자식들이 모두 서울에 있기에
어머니 혼자 감당한 모든일에 더 가슴 아파하며.
늘 어머니를 걱정하시던 아버지 였습니다.
산책도 손잡고 다니시던 잉꼬부부였다고(절에서 만난 어떤분이....)
- 엄마가 힘들까봐 손잡고 끌어주시던 아버지가 남들눈엔
그지없이 행복한 잉꼬부부로 비친게지요.
제가 마지막으로 아버지께 남긴말은.....
" 절 이렇게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빠....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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