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이야기

아직은 괜찮은 남자1

블루네비 2008. 12. 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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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부부동반으로 남자1부서의 회식이 있었습니다.

망연회는 아니지만 거의 망년회 분위기.

 

소주 2잔, 아니 양주 2잔이 내 주량이었건만...

저 멀리 있는 남자1은 내게 눈길도 주지 않았고...

(남자 따로, 여자 따로 앉았다지요^^)

모두들 진급축하며, 부서발령 운운하며 또 한잔, 또 한잔.

거절도 않고 마셨더니...

@@@@@@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지요 ^^

도저히 붉어지는 얼굴을 숨길수가 없어서

조용히 겉옷과 백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런~~~@@@@

택시 타는곳 까지 걸어가지도 못하겠어서 걍 우리차안에 옷 덮고 자 버렸습니다.

남자1에게는 택시타고 먼저 집에 간다는 문자만 남기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후베에게 전화가 옵니다.

밥 나왔는데 어디 계시냐고.

ㅋㅋㅋ. 저 못간다고 말했죠.

 

이번에 남자1.

저 부르는 소리가 납니다.

 

에고고~~~~

 

난생처음 회식 자리서 사라지는 show를 보여줬습니다.

 

남자1.

결국 2차에 합류하지 못하고,

저렁 집에 왔다는...

 

남자1은 제가 술만 마시면 우스워 죽겠나 봅니다.

축하주에 거절 못하고 마셨다고 했더니 웃기만 합니다. - -;;

 

그리고...

맘속에 있던 제말을 했더니,

남자1.

금방 해결을 해 줍니다.

제가 걱정할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래서 부부인가 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

그래서 아직은 내눈에 괜찮은 남자로 보이는 남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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