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고마운 내동생

블루네비 2019. 3.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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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서울에 왔습니다.

여동생네에서 오늘 모이기로 했거든요.

 

남자1. 아침 9시 20분에 버스표를 예매 해 얼마나 바빴던지 ...

또 뭐라 할수도 없는것이 이남자 아침에 청소기 밀고 물걸에 청소까지 다 해 주는데(전 주말 보내고 집에 오면 깨끗 그자체인 집이 되는거니) 뭐 빨리 움직여 올라갑니다.

 

참~ 열심히 사는 우리가족^^

우리집 여자들은 아이 키우고 남편 출세 시키고, 돈까지 벌어다 준다고 남자들이 입을 모읍니다. 다 본인들이 열심히 살아서인걸 남자1. 제부. 남동생은 이렇게 여자들의 기분을 맞추죠.

여느 가족과 다르게 모이면 1차, 2차, 3차 는 기본이고 4차까지 먹고 죽자 분위기? 마지막엔 남자1이 대리비까지 주니 ...(요즘 조카들은 안따라 다닐려고 하니 박 없이^^)

 

저녁에 만나기로 했으니 11시에 도착한 우리는 남자1숙소에 들러 차를 가지고

남자1좋아하는 쇼핑을~

이남자 아직 쓰고픈게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은 파주아울렛 go go~

헐~~

차 좀 보소! 왠일로 일산 빠지는쪽에 차들이 ㄷ ㄷ ㄷ

아~~ 모터쇼가 킨텍스에서 있나 봅니다.

그 줄을 보다가

“자기야, 우리도 가보자” 했더니 아주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보는 남자1.

“여보. 남들 하는거 한번쯤은 우리도 해 봐야지~“ 했더니 이번엔 신차 나온게 별로 없다고 다음에 가 보잡니다.

 

그렇게 파주까지!

날씨좀 보소!

쇼핑중 비오는가 싶더니 한바탕 우박이 ㄷ ㄷ ㄷ

그러다 다시 겨울이 온듯!

그 와중에 신나하는 남자1.

“인생 별거 있나 써 보셔요~” 란 심정으로 다른집과 정반대의 쇼핑을 하는 우리는 난 그저 따라다니기만.

귀신같이 쇼핑하는 남자 1이 내 허락을 갈구하는 눈빛을 보내면 거의 OK해 줍니다.

그래도 센스 있는 남자기에 쇼핑초월심정으로 따라 다니는 나!

남들은 저더러 옷을 그리 잘 입히냐고 하지만 다 본인이 골라오는걸

ㅋ 돈 쓰는거 그저 지켜 봅니다.

그래도 지켜볼 수 있는 삶이라 다행이다 생각하며~^^

 

남자1은 제부를 보면 자신이 정화되는 느낌이랍니다.

배려심 깊고 상사에게나 직장 후배들에게 하는걸 보면 참 훌륭하다며.

용산쪽으로 출장오면 꼭 하루전에 전화하라며 맛난거 사준다고^^

 

남자들은 직장에서 어느정도 위치가 되고 나이가 들면 아주 잘 하는 사람도 혹 밀려날까. 걱정인가 봅니다.

남동생, 제부 농담에 진담 썪인말로 늘 50은 넘을 수 있을까 했는데 49이 지나간다며.... 맥주를....

참 안스러운 모습. 부모 공양하랴, 자식 키우랴. 이시대의 가장의 어깨는 왜이리 무거울까요?

그와중에 남자1. 퇴직하면 본인은 놀기만 할거라고 ㅠ ㅠ

 

참 다행인 우리가족, 사는 정도가 비슷하고 동생들이 착해서...

막내로 자랐지만 우리집에선 맞사위 역활 톡톡히 하는 남자1이여서.

 

몸은 피곤한 주일이지만

참 행복한 3월 마지막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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