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행정실장이 부른다.
관내 고등학교 조리원 근무 시간을 알아봐 달라더니(4월1일 부터 언제까지 시간외 근무하냐 알아봐 달라더니, 마치는 시간 알아봐 줬더니 아침 출근은 언제하냐, 탄력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냐 요구가 많았다. ㅠ ㅠ)
오늘은 그 자료를 설명해 달란다.
미~친~~
내가 발주 넣으랴 식단 짜랴 바빠 죽겠는데 왜 이런걸 일주일이 넘도록 몇번씩 전화해거며 이걸 해 줘야 하는지.
결국 발주 마무리를 못하고 퇴근했다.(2주차는 수욜아침까지니내일 아침에 하기로 하고)
센타서는 2주씩 발주 넣어달라하고
무상 중식에 수익자부담 석식을 따로 품의하라는 실장지시에 의미없음을 설명조차 하기 싫어졌다.
여튼 7년의 고등학교 근무에도 늘 퇴근시간까지 쉬지도 않고 일해야 겨우 ㅠ ㅠ
그러다 관외 전보신청을 내란 공문이 눈에 들어온다.
관내 학교 영양사는 3명,
초등학교 영양사는 육아휴직중이고,,
중학교 영양사는 대학원을 다니고,
강제가 아닌다음에는 아무도 고등학교에 오지 않는다.
큰마음을 먹었다.
교장에게 뜻을 알리고, 실장에게도 내신낼거라 했다.
남자1은 “왜, 무슨일 있어?” 묻는다.
7년의 시간을 12시간씩 일했는데 이제 더이상 힘에 부친다.
학교분위기도 많이 좋아졌으니 이쯤에서 물러나는것이.
학교는 영양교사가 있어야지.
일은 똑같이 시키고 월급은 반을 주며 영양사를 왜 채용 했는지.
주 업무가 학생일과와 관련되어 있는데 교감이 아닌 행정실장하에 일을 하니 속이 터진다.
올해감사가 있으니 절절매는 실장.
급식은 잘 먹이고,
돈 빵구 안내고,
식중독 없이 청결하면 감사거리가 아니구만 공문 작성으로 토달고,
법적으로 1년 이상이면 다른영양사 1번 하는데 많이 할수록 좋다나? 2번은 보고 하라 하질않나
안그래도 많은 업무로 힘든데...
내 능력이 여기까지인가 보다.
조리원들이 잡고, 교장선생님의 감사함을 느낄때가 떠나야할 때인듯.
다시 다른곳에서 시작하기 사실 부담스럽지만
과감히 1끼만 하는곳으로 가려한다.
학생들이 눈에 밟히지만 이젠 좀 이기적으로 살아보려 합니다.
12시간 근무.
주52시간 정해두면 뭐하나 할 일이 그대로 인것을!
인력보충 해야지 시간외만 따지니...
이제 내신 냈으니 한학기만 최선을 다해야지.